2013년 11월 23일 토요일

CFA 시험 (8): 시험공부는 어떻게 해야 좋은가?


우리는 CFA 시험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나? (8) 

CFA 시험준비는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은가?


가급적 짧은 기간 동안 집중적으로 하는 것이 좋다.
     모든 시험에 공통적으로 적용되는 사실이지만, 시험에는 집중력이 필요하다. 시험을 볼 때도 집중력이 필요하고, 시험준비를 할 때도 집중력이 필요하다. 그러나 많은 에너지를 필요로 하는 집중력은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스럽게 약해지게 마련이다. 그러니까 집중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기간을 가급적 줄이는 것이 좋다. 그렇다면  CFA 시험에는 어느 정도의 준비기간이 적절할까?
     CFA Institute는 적절한 준비기간을 6개월 정도로 보고 있다. 이는 대학을 졸업한 미국인이 직장을 다니면서 공부하는 양을 기준으로 한 것으로, 이를 한국학생의 경우로 환산한다면 방학 2~3달 동안 집중적으로 공부하는 양과 비슷하다 할 수 있다. 그렇지만 이는 대학을 졸업했다는 것을 가정한 것으로 어느 정도 기초지식을 갖추고 있는 경우를 가정한 것이다.
     그렇다면 어느 정도의 기초지식을 가정하고 있는 것일까? 경제학 원론, 회계학 원론, 통계학 기초, 그리고 재무관리 원론을 수강한 정도로 보면 무난하다 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이러한 과목들은 대학교 2학년 때까지 다 들을 수 있는 과목들이다. 그러니까 대학 2학년을 마치고 군대에 갔다 온 경우라면 복학하기 전후에, 군대를 갔다오지 않은 경우라면 4학년 시작하기 전에, 2~3달 집중해서 CFA 시험을 준비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라 할 수 있다.


모든 시험에는 이해해야 하는 부분과 암기해야 하는 부분이 있다.
     집중해서 단기간에 하는 것이 좋지만, 모든 것이 단기간에 해결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중고등학교 중간시험이나 기말시험 때, 흔히 암기과목이라는 것들이 있어서, 시험보기 몇일 전에 집중적으로 암기했다가 시험 끝나면 먼지 털 듯 잊어버리는 경우가 있다. CFA 시험에서 암기해햐 하는 부분도 이런 방식으로 할 수 있을까? 대답은 “No”. CFA 시험은 실무에서의 활용을 중시하는데, 실용적인 목적의 암기란 단순한 암기가 아니라 숙달을 의미한다. , 반복적 학습을 통해 익숙해진 상태를 말하는 것이다. 그러니까 암기해햐 할 부분은 오히려 시간을 갖고 해야 한다.
     단기간에 집중적으로 해야 하는 부분은 오히려 이해를 필요로 하는 부분이다. Corporate Finance, Portfolio Management, Equity, Debt, Alternative, Statistics, Economics, Accounting 등 여러 분야에 걸쳐 수많은 개념들을 이해해야 하다 보니, 자칫 시간을 끌다 보면, 이같은 개념들의 늪에 빠져, 지쳐 포기하기 쉽다. 어려운 개념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좀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한 것 아니냐 라고 반문할 지 모른다. 그러나 나무를 보기 전에 먼저 숲을 보아야 하는 것처럼, 수많은 개념들을 포괄하는 핵심개념을 가급적 짧은 기간에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대학에서 한 학기 20학점 내외를 Intensive하게 수강하는 정도의 학습량이 필요하다.
     여기서, CFA Curriculum이 요구하는 학습량이 어느 정도인지를 생각해보자. 먼저 경제학과 회계학은 각각 원론 3학점짜리 1과목 정도의 학습량이다. 통계학과 윤리 분야는 둘을 합쳐서 1과목 정도로 보자. Finance 분야는 어떤가? 원론, 투자론, 파생상품론 각각 1과목에 채권론과 대체투자론을 합해 1과목 정도로 보면 충분하다. 이렇게 보면, 대략 7과목 내외 정도라 할 수 있다.
     물론 사람에 따라 다소 다르게 느껴질 수 있기 때문에 대충 6~7과목 또는 20학점 내외 정도로 보면 무리가 없을 것이다. 그러니까 조금 빡빡하게 대학 한 학기 과정을 공부하는 정도라 할 수 있다. 이렇게 보면 CFA 시험이 어렵기만 한 것은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평소에 기초과목들을 충실히 공부해두고, 2~3달 집중적으로 공부하면 충분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가급적 영어로 강의를 듣거나, 영어강의를 듣듯 공부하는 것이 좋다.
     그런데, CFA 시험에는 한 가지가 더 있다. CFA 시험은 영어로 보고, 모든 교재도 영어로 되어 있다. 따라서 영어에 자신이 없으면 CFA 시험 자체가 어렵게 느껴진다. 그렇다고 CFA 시험을 보기 위해 Native Speaker처럼 영어를 할 필요는 전혀 없다. 전문가들이 비즈니스를 하면서 쓰는 영어는 일반인들이 일상생활에서 쓰는 영어와 크게 다르다. , 사용하는 용어와 표현이 매우 특화되어 있다. CFA 시험에 쓰이는 영어는 전문가들의 영어다. 그러니까 전문가들이 사용하는 용어와 표현을 아는 것이 중요하다. 이때 중요한 것은 English가 아니라 Finance. English 보다 Finance 용어와 개념, 이론을 잘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Finance를 잘 아는 사람은 Finance 영어강의를 쉽게 들을 수 있다. 반면에 영어는 잘 하지만 Finance를 모르는 사람은 Finance 영어강의가 어렵게만 느껴진다. 그렇다면 Finance 과목들을 우리말로만 배운 사람들은 어떨까? 모든 용어와 개념, 이론이 영어로 개발된 Finance 분야를 이해하는데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CFA 시험공부를 하게 되면 이런 취약점을 극복할 수 있다. CFA 강의를 영어로 들어보라. CFA 영어강의를 몇 번 듣다 보면 영어강의가 더 편안하고 쉽게 느껴질 것이다. 그리고 CFA 시험도 보다 편안한 마음으로, 자신감을 갖고 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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