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CFA 시험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나? (6)
CFA 시험문제는 어떤 형태로 출제되나?
CFA 시험문제는 모든 분야에서 골고루 출제된다.
대부분의 미국 시험들이 그런 것처럼, CFA 시험도 충분한 수의 문제가 모든 분야에서
골고루 출제된다. 소수의 문제가 특정 분야에 치우쳐 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운에 좌우될 가능성이 낮아, 시험 자체가 Fair하다 할 수 있다. 출제경향이나 예상문제 같은 것에 별로 신경
쓸 필요 없이, 발표된 Curriculum에 따라 충실히
공부해 두는 것으로 충분하다.
Level I 과 Level II 는
모두 객관식이고, Level III 는 객관식과 주관식이 반반이다.
CFA 1차와 2차 시험은 모두 객관식이고, 3차 시험은
객관식과 주관식이 반반이다. 객관식 문제는 세 개의 문항 가운데 하나를 고르는 형식(Multiple Choice)이다. 시험시간은 1차, 2차, 3차 모두
총6시간씩으로, 오전에 3시간(9:00-12:00), 오후에 3시간(14:00-17:00) 본다.
Level III 주관식 문제에서 영어
Writing을 잘 한다고 특별히 유리한 것은 아니다.
1차 시험에서는 각각의 문제가 독립된, 일반적 형태의 객관식(Multiple Choice)인 반면, 2차 시험에서는 하나의 예시문에
몇 개의 문제가 딸려있는 객관식으로, 이를 Item Set 형식이라
한다. 3차 시험의 객관식 문제도 Item Set 형식이다. 3차 시험의 주관식은 Essay라고 하는데, Essay 형식이라고 해서 논술시험처럼 길게 논리를 전개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Item Set 형식의 문제를 간략한 서술형으로 답하는 것이라 보면 적당할 것이다. 제한된 지면 안에 간략하게 Key Point를 설명해서 답하는 형식이고, 계산문제도 있기 때문에, 영어 Writing을
잘 한다고 특별히 유리한 것은 아니다. 그보다는 Finance 개념과
이론을 정확히 이해하고 있는 것이 중요하다.
객관식 문제는 문제은행식으로 시험문제를 공개하지 않는다.
1차 시험에서는 오전과 오후 120문제씩 총240문제가, 2차 시험에서는 오전과 오후 60문제씩 총 120문제가, 3차 시험에서는 오후에 객관식 60문제가 출제되는데, 객관식 문제의 특성 상 시험문제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 그러나 3차 시험 오전에 보는 주관식 시험문제는
공개하고 있다. CFA Institute 홈페이지에서 지난 몇 해의 주관식 시험문제와 샘플답안을 다운로드할
수 있다.
객관식 시험문제를 공개하지 않는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기본적으로 문제은행 방식을
택하고 있기 때문이라 할 수 있다. 문제은행 방식의 객관식 시험에서 출제경향이라는 것은 그리 의미가
없다. 물론 질문 내용에 어떤 트렌드는 있겠지만, 이러한
트렌드는 매우 조금씩, 오랜 시간에 걸쳐 바뀌고, 또한 이러한
변화는 매년 Curriculum에 반영되기 때문이다.
시험방식이 합리적인 CFA 시험에서
시험운에 좌우될 요인은 거의 없다.
일단 시험문제 수에서 짐작할 수 있는 것처럼, 문제 수가 많고, 또 한 문제에 세 개씩 문항을 제시하는 객관식이기 때문에, 시험문제를
모든 분야에 걸쳐 골고루 낼 수밖에 없다. 흔히 말하는 시험운에 좌우될 요인이 대부분 제거되는 것이다. 2차와 3차 시험에서는 문제 수가 절반으로 줄어들면서, 한 개의 예시문에 여러 개의 질문을 하는 Item Set 형식으로
바뀐다는 것은, 1차 시험 때 공부했던 개념과 이론을 현실에 적용해 보는 질문 형태로 바뀌어 감을 의미한다. 1차 시험이 왜 중요한지를 여기에서도 엿볼 수 있다.
이처럼, CFA 시험은 응시자들에게 적절한 수준의 학습을 요구하지만, 불필요한 시험준비로 시간을 낭비하지 않도록 배려하는, 합리적 시험방식을
택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시험문제 자체나, 시험보는 형식이나
모두 특별히 어렵다고 걱정해야 할만 한 것은 없다. Finance 지식을 충분히 갖춰둔다는 생각으로
공부해 두면, 자연스럽게 합격할 수 있는 것이 CFA 시험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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