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CFA 시험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나? (3)
CFA 시험 분야(시험 과목)은 어떻게 구성되어 있나? 왜 그렇게 구성되어 있나? 전체 구조적 측면
미국 CFA Institute는 홈페이지(www.cfainstitute.org)에 CFA 시험분야와 분야별 출제비율을 다음과 같이 게시해 놓고 있다. CFA 시험에서는
과목별로 시험을 따로 보는 것도 아니고, 일반적인 대학
Curriculum의 과목명들과 일치하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시험 과목이라는 개념 보다는
시험 분야라는 개념으로 이해하는 것이 나을 것이다.
CFA Institute가
발표한 CFA 시험분야는 다음 표와 같이, 네 분야로 구성되어
있다:
(1)
Ethical and Professioal Standards, (2) Investment Tools,
(3) Asset Valuation,
(4) Portfolio Management and Wealth Planning.
Topic Area
|
Level I
|
Level II
|
Level III
|
Ethical and Professional Standards (total) |
15
|
10
|
10
|
Investment Tools
(total)
|
50
|
30-60
|
0
|
Corporate
Finance
|
8
|
5-15
|
0
|
Economics*
|
10
|
5-10
|
0
|
Financial
Reporting and Analysis
|
20
|
15-25
|
0
|
Quantitative
Methods
|
12
|
5-10
|
0
|
Asset Classes
(total)
|
30
|
35-75
|
35-45
|
Alternative
Investments
|
3
|
5-15
|
5-15
|
Derivatives
|
5
|
5-15
|
5-15
|
Equity
Investments
|
10
|
20-30
|
5-15
|
Fixed
Income
|
12
|
5-15
|
10-20
|
Portfolio
Management and Wealth Planning (total)
|
5
|
5-15
|
45-55
|
Total
|
100
|
100
|
100
|
먼저 CFA 시험분야 Title의 의미을 이해하자.
그런데, 시험분야를 위에서 처럼 네 분야로 분류하는 것은 우리가 갖고 있는 일반적인 시험분야 이름들과는 잘 맞지가 않는다. 예를 들어, 일반적으로 우리가 익숙한 시험분야 이름으로는 경제학, 경영학, 회계학, 재무관리, 투자론, 통계학 등이 있다. 위에 열거된 시험과목 이름 가운데 우리에게 낯익은 것으로는 Economics(경제학), Corporate Finance(기업금융론 또는 재무관리), Derivatives(파생상품론) 정도다. 시험분야명들을 왜 그렇게 지은 것일까? 이를 이해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CFA 시험 성공의 첫 단추를 꿰는 것이기도 하고, Business Career 개발의 첫 걸음이라고도 할 수 있을 정도다.
CFA 시험이 추구하는 것: Tools를 이용해,
Valuation을 해서, 나의 Wealth
Planning을 한다
맨 위에 나와 있는 것이 Ethical and Professional Standards, 그러니까
윤리이다. 윤리에 관한 논의는 뒤로 잠시 미루어 놓고, 그
다음에 열거된 세 분야를 보면, Investment Tools, Asset Valuation, Portfolio
Management and Wealth Planning 이다. 이 세 분야는 서로 밀접히
연결되어 있는데, 일단 세 분야의 명칭을 왜 이렇게 잡았는지를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여기서 Investment Tools는 그냥 Tools로, Asset Valuation은 Valuation으로, Portfolio Management and
Wealth Planning은 Wealth Planning으로 단순화 해 보자. 그러면, Tools, Valuation, Wealth Planning의
세 분야가 되는데, 이는 각종 Tools를 이용해, 증권의 Valuation을 해서,
나의 Wealth Planning을 한다는 의미로 연결됨을 알 수 있다. 이제 CFA 시험분야를 왜 이렇게 셋으로 나누어 이름 붙였는지를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위에 있는 표를 보면,
1차 시험에서는 Tools에 50%, Valuation에 30%, Wealth Planning에 5%를 배정해, 상대적으로 Tools에 더 중점을 두고 있는 반면,
2차 시험에서는 Tools에 30~60%.
Valuation에 35~75%, Wealth Planning에 5~15%를 배정함으로써 Tools를 이용해 Valuation을 하는 쪽으로 약간 무게 중심을 옮기고 있고,
3차 시험에서는 Tools에 0%, Valuation에 35~45%, Wealth Planning에 45~55%를 배정해, Tools에 대해 직접 묻는 문제는 더 이상 내지 않고, 최종 목표인 Wealth Planning쪽으로 무게 중심을 옮겨감을 볼 수 있다.
Finance 분야의 지식과 Skill은 Wealth Planning을 위한 것이다.
사실 우리가 Finance분야의 지식과 스킬(Skill)을 습득하려는 목적은 우리 자신의 Wealth(부)를 증식시키고 관리하려는데 있다, 즉, Wealth Planning을 할 수 있어야 하는 것이다. 우리가 투자에 유용한 Tool들을 아무리 많이 알고 있다 하더라도, 이를 이용해 투자자산의 Valuation을 할 수 없다면 그러한 Tool들은 쓸모 없는 것이고, 설사 Valuation을 할 수 있다 하더라도, 이를 이용해 우리 자신의 Wealth Planning을 할 수 없다면 이 또한 아무 소용이 없는 것이다. 반면에 적절한 Tool들을 알지 못 하면 Valuation을 할 수 없는 것이고, Valuation을 할 수 없다면 Wealth Planning도 할 수 없는 것이다. 그러니까 우리가 1차 시험, CFA Level I 에서 공부하는 Tool들과 Valuation 관련 지식들은 모두 Wealth Planning을 위한 것들이고, Wealth Planning에 도움이 되지 않는 것들은 취급하지 않는다고 봐도 거의 무리가 없다. 이제 왜 1차 시험이 중요한 지에 대해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다른 분야의 점수가 같을 경우, 윤리과목의
점수가 높은 응시자에게 우선권을 준다.
마지막으로 Ethical and Professional Standards를 보자. 간단히 “Ethics”라고 부르는데, 우리말로는 “직업윤리” 또는
간단히 “윤리” 과목이 된다. 금융산업에서 윤리는 항상 논쟁의 대상이 되어 왔고, 2008년 미국
금융위기를 통해 윤리적 행동의 중요성은 너무나 크게 부각되었다. 이러한 이유로 시험분야 중 가장 먼저, 가장 위쪽에 “윤리”에
관한 내용이 있다. 그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는 의미다. 그러나
개개인의 윤리의식을 측정한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 하다. 중요하기는 하지만, 시험으로 판별하기는 어려운 것이고, 그래서 맨 위 항목이지만, 비중은 1차 시험에서 15%로
다른 분야에 비해 훨씬 적고, 2차와 3차에서는 오히려 10%로 줄어드는 것이다.미국 학생들의 경우, 윤리과목은 조금만 관련 내용들을 읽어 두면 쉽게 점수를 딸 수 있는 분야다. 그러나 영어와 미국문화에 익숙치 못 한 외국인에게는 다소 어렵게 느껴질 수도 있는 분야다. Finance 윤리의 핵심은 “Conflict of Interests”와 “Insider Information”에 집중되어 있다. 이러한 Finance의 성격을 파악하고 있으면, 외국인에게도 그리 어려운 분야는 아니다. 다른 분야의 점수가 같을 경우, 윤리과목의 점수가 높은 응시자에게 우선권을 주는 것이 CFA Institute의 정책이다. 윤리의식을 측정하기는 어렵지만, 중요한 것은 사실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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