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2월 26일 수요일

CFA란 무엇인가? (4) CFA 자격증은 우리에게 어떤 의미를 갖고 있나?


CFA란 무엇인가? (4)
CFA 자격증은 우리에게 어떤 의미를 갖고 있나?

회계나 법률 분야에서는 회계사, 변호사 같은 자격증 취득이 법으로 의무화 되어 있다. 그러나 난이도와 학습량 측면에서 회계사나 변호사 자격증과 비슷한 수준인 금융분야의 CFA 자격증에 대해서는 법으로 의무화 하고 있지 않다. 그리고, 금융 비즈니스의 속성 상, 앞으로도 CFA 자격증을 법으로 의무화할 가능성은 거의 없어 보인다. 그렇다면 CFA 자격증은 우리에게 어떤 의미를 갖고 있는 것일까?


 
CFA는 변호사나 회계사처럼 일반인에게 널리 알려져 있지 않다.
     CFA는 아직 일반인에게 잘 알려져 있는 자격증이 아니다. CFA 시험이 실시된 지 50년이 넘었지만 이는 미국의 경우이고, 국내에 소개되기 시작한 것은 1990년대로 20년 내외의 시간을 거치며 이제 도입기를 벗어나려 하고 있는 정도라 할 수 있다. 국내에서 20년 내외의 시간이 지났다고는 하지만, 시험 자체가 미국 기관에 의해 영어로 실시되는 국제자격증 시험이고, 국내 금융산업도 더디게 발전하는 등, 여러 요인으로 인해 도입기 자체도 다소 길어지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1990년대 말 IMF 금융위기를 겪으면서 국내 금융산업에 많은 변화와 발전이 있었지만, 국내 제조업이나 서비스업이 세계적 수준의 제품과 경쟁력, 규모를 갖춰가고 있는데 반해 국내 금융산업은 아직도 과거의 범주를 크게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처럼 더딘 국내 금융산업의 발전도 CFA에 대한 이해를 더디게 하고 있는 요인이라 할 수 있다.

금융분야에서는 CFA MBA보다 더 가치를 인정받을 것이다.
     CFA 자격증을 회계사나 변호사 자격증과 비교해볼 수도 있겠지만, CFA MBA(Master of Business Administration)와 비교해 보면 그 차이점과 가치를 보다 명확하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MBA Finance, 마케팅, 회계, Opeations, Human Resource 5개 분야를 위주로 경영학 전반에 대해 실용적 교육을 하는 석사학위 과정이다. 이 가운데, 회계분야 전문가가 되고 싶으면 회계사 자격증을, Finance 분야 전문가가 되고 싶으면 CFA 자격증을 취득하는 것이다.
     그런데 금융분야의 경우 회계분야와는 달리 CFA 자격증 취득이 법으로 의무화 되어 있지 않고, 아직까지는 굳이 CFA 자격증이 없더라도 명문대학의 MBA 학위만으로도 직장을 구하고, 사회활동을 하는데 지장이 없었다. 그러나 이러한 상황에 많은 변화가 생기고 있다. 1970년대부터 미국에서 시작된 금융산업의 변화는, 1980년대 들어 투자은행(Investment Bank)을 중심으로 금융상품과 투자전략, 자본운용 등, 금융업 전반에 혁명적 변화를 몰고오면서, 2008년 미국발 세계 금융위기가 발생할 때까지 투자금융업(Investment Banking)을 비약적으로 확대, 발전시켰다. 이런 과정을 거치면서, 금융업은 이제 더 이상 일반적인 교양과 상식에만 의존할 수 없는, 상당히 복잡하고 전문적인 업종으로 자리 잡아 가고 있다.
     이에 따라 MBA 과정에서 배우는 Finance 몇 과목 정도로는 오늘날의 금융업계에 적응하기가 어렵게 되고 있다. 특히 학교의 수익사업으로 주로 운영되는 MBA 과정의 경우, 명문대학에서조차 부실하게 운영되는 경우가 많아, 보다 체계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금융분야의 교육 프로그램이 절실한 실정이다. CFA 프로그램은 충실한 Curriculum(교육 프로그램)과 엄격한 시험 관리를 통해 신뢰성을 확보함으로써 이러한 시대적 수요를 잘 충족시키고 있다 할 수 있다.
     아직도 몇몇 미국 명문대학의 MBA, 전문지식의 습득이 충분치 않더라도, 어느 정도 나름대로의 브랜드 가치를 갖고 있다. 그러나 그렇지 않은 대부분 MBA 프로그램의 경우, 적어도 금융업계의 입장에서 보면, CFAMBA보다 더 유용하고 가치있다 할 수 있다. 이는 회계분야에서 MBA보다 CPA(회계사)가 더 중요하고 가치있는 것처럼, 결국 금융분야에서는 CFA가 더 중요하고 가치있는 것이 되리라는 것을 의미한다 할 수 있다.

 


Finance 전공 대학생들에게 CFA 시험 Pass는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될 것이다.
     오늘날 대학의 성격은 많이 바뀌고 있다. 그 중 대표적인 예로 상업화를 들 수있다.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 근세와 현대로 넘어오는 과정에서 국가체제가 외침에 의해 비정상적으로 붕괴되고, 다시 외세에 의해 임시방편적으로 세워지는 과정을 겪으면서, 교육체제 또한 심각한 문제를 내부에 안고 있다.
     국내 대학들의 경우, 명목상으로는 비영리 교육기관이지만, 실질적으로는 영리 목적의 주식회사 또는 협동조합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리고 이러한 주식회사와 협동조합의 주주와 조합원은 학생이 아니라 설립자와 교수, 교직원이다. 학생은 학위라는 멍에에 자발적으로 묶여있는 피동적 소비자라 할 수 있다. 이로 인해 대학은 학위 장사에 몰두하고 있고, 대학 졸업장이나 학위는 더 이상 지적 능력이나 교양 수준을 입증하는 수단이 되지 못하고 있다. 대학 졸업장에 대한 신뢰도는 사실상 거의 사라졌고, 대학 학위는 구시대적 신분 차별 수단 정도로 남아있을 뿐이다.
     이 같은 대학교육의 퇴행성에 반해, 우리나라 기업들은 세계 정상 수준의 기업으로 발전하면서 이에 걸맞는 인재들을 필요로 하고 있다. 금융분야 업무의 경우, 이러한 수요를 충족시켜줄 수 있는 방편이 바로 CFA라 할 수 있다. 대학 개혁이 먼 훗날에나 가능할 수 있는 것인데 반해, 국내기업들의 Global화는 오늘 현재진행형이라는 점을 감안해 볼 때, 금융분야를 희망하는 Finance 전공 대학생들에게 이제 CFA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일 수밖에 없는 것이다.

 

2014년 2월 19일 수요일

Investment Banking 이란? (4) 주요 업무들은 어떻게 서로 연결되어 있나?


Investment Banking이란 무엇인가? (4)
IB 업무들은 어떻게 서로 연결되어 있나?

 
앞에서 IB 업무분야들을 설명했는데, 중요한 점은 이들 업무들이 서로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다는 것이다. 이제 이러한 업무들이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지 살펴보자.

 


트레이딩(Trading)은 인수공모(Underwriting)와 밀접히 연결되어 있다.
     기업이 주식이나 채권을 발행할 때, 이를 사들여서 바로 투자자들에게 매각하는 업무가 인수공모(Underwriting). 얼핏 보아 이는 유통시장에서 이미 거래되고 있는 주식이나 채권을 사고 파는 트레이딩(Trading)과는 무관하게 여겨질 수 있다. 그러나 인수공모와 트레이딩은 밀접한 관계가 있다. 왜 그럴까?
     첫째로, 새로 주식이나 채권을 발행하기 위해서는 발행가격의 책정이 매우 중요하다. 발행가격이 너무 높으면 매각이 어렵고, 너무 낮으면 발행기업이 손해를 본다. 따라서 어느 정도의 발행가격이 시장에서 가장 잘 받아들여질 수 있는 지를 파악하는 능력이 필요한데, 이러한 능력은 시장에서 활발하게 거래를 하고 있지 않으면 습득하기 어렵다. , 유통시장에서 활발하게 트레이딩을 하고 있어야 시장에서의 가격 형성에 대한 감각이 생기고, 이를 토대로 새로 발행하는 증권의 발행가격을 책정할 수 있는 것이다.
     둘째로, 신규로 발행되는 증권을 인수한 후에 바로 이를 투자자들에게 매각하지 못하면, 자금 부담도 커지고 투자 리스크도 커진다. 따라서 신규 발행 증권을 인수한 후에 바로 투자자들에게 매각할 수 있어야 되는데, 유통시장에서 트레이딩을 하고 있지 않은 상태에서는 이러한 능력을 기대하기 어렵다. , 유통시장에서 활동하는 주요 투자자들이 누구인지, 그들이 어떤 투자성향을 갖고 있는지를 모르는 상태에서는 신규 발행 증권을 신속하게 매각하기 어려운 것이다.
     셋째로, 트레이딩에서 경쟁 우위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증권을 발행하는 기업들에 대해 남보다 우월한 정보를 갖고 있을 필요가 있다. 물론 불법적인 내부자 정보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남들보다 더 우월한 기업분석 및 산업분석 능력을 갖고 있어야 하는데, 이러한 능력은 인수공모 과정에서의 자세한 기업현황 파악(Due Diligence Review)을 통해 습득할 수 있다. 인수공모를 하지 않으면 이같은 기업현황 파악 기회를 가질 수 없고, 이로 인해 유통시장에서의 트레이딩에서 정보의 열세를 극복하기 어려운 것이다. 그러니까 인수공모가 트레이딩을 필요로 하는 것처럼, 트레이딩도 인수공모를 필요로 하는 것이다.

인수합병 자문(M&A Advisory)도 인수공모(Underwriting)와 밀접히 연결되어 있다.
     신주의 발행은 대주주의 지분율에 변동을 가져올 수 있고, 이로 인해 경영권에 영향을 받을 수 있다. 따라서 신주의 발행은 일반적으로 기업의 최대주주 내지 최고경영자의 직접적 의사결정에 의해 이루어진다. 따라서 인수공모 비즈니스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기업의 최대주주/최고경영자와 어떤 형태로든 연결되어 있을 필요가 있다. 그런데 기업의 인수, 매각, 합병과 같은 의사결정 또한 기업의 최대주주/최고경영자에 의해 이루어진다. 따라서 인수공모를 위해 구축한 인적 네트워크는 인수합병 자문 비즈니스를 위해 쓰일 수 있고, 그 반대의 경우 또한 마찬가지이다. 또한 인수합병 과정에서 자본조달을 위해 증권의 신규 발행이 이루어질 가능성도 크기 때문에 인수합병과 인수공모 업무는 서로 밀접한 관계를 갖게 되는 것이다.

투자은행업(Investment Banking)의 출발점은 인수공모(Underwriting)라 할 수 있다.
     투자은행의 자체계정 투자(Principal Investment)나 자산관리(Asset Management), 증권거래 서비스(Securities Services)는 어떤가? 이들 업무 또한 마찬가지라 할 수 있다. 투자은행의 운영 측면에서 들여다 보면, 이러한 업무들도 모두 기존 인수공모 고객들을 유지하고 또 새로운 고객을 개발하기 위해 시작된 측면이 뚜렸하다. 그러니까 큰 줄기에서 보면, 이러한 업무들도 모두 인수공모와 연결되어 있는 것으로, Investment Banking의 출발점은 Underwriting이라 할 수 있다.
 

 

2014년 2월 11일 화요일

Investment Banking이란? (3) 주요 업무분야로는 어떤 것이 있나?


Investment Banking이란 무엇인가? (3)
Investment Bank의 주요 업무분야로는 어떤 것이 있나?

앞서 투자은행업의 핵심을 간단히 설명했으나, 사실 이는 개념적 소개에 불과하다. 이제 조금 구체적으로, 투자은행의 주요 업무분야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간단히 살펴보자. IB의 주요 업무분야로는 인수공모(Underwriting), 트레이딩(Trading), 인수합병 자문(M&A advisory service), 투자은행 자체계정 투자(Principal Investment), 자산관리(Asset Management), 증권거래 서비스(Securities Service) 등이 있다.

 


투자은행의 가장 중요하고 근본적인 업무는 인수공모(Underwriting).
     일반인들이 IB 또는 투자은행이라는 말을 들었을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무엇일까? 아마 파생상품, 인수합병 등 내용이 어렵고 복잡하며 값비싼 업무들을 생각할 것이다. 그러나 투자은행 업무 중에서 가장 중요하고, 또한 근본적인 업무는 주식과 채권의 발행을 도와주는 인수공모 업무라 할 수 있다. 인수공모 업무란, 말 그대로, 주식과 채권을 발행기업으로부터 인수한 후, 공개적으로 투자자들을 모집하여 매각함으로써, 기업이 필요로 하는 자본을 조달해주는 업무를 말한다. 개념적으로도 단순하고, 실무처리 과정도 이미 잘 정립되어 있어 어렵게 여겨질 만한 부분은 거의 없다. 그러나 이는 투자은행에게 있어 대단히 중요한 업무로, 일반적으로 인수공모 업무를 수행하지 않으면 투자은행이라 불리지 않는다. 그만큼 인수공모는 투자은행의 정체성을 대표하는 업무라 할 수 있다.

트레이딩(Trading)은 투자은행의 주요 수입원이 되었다.
     투자은행이 자체 자금으로 주식, 채권 등을 단기간에 사고 팔아 수익을 올리는 업무를 투자은행 자체계정 트레이딩(Proprietary Trading) 또는 간단히 트레이딩(Trading)이라 한다. 그러니까 일반 증권 투자자들이 매매차익을 얻기 위해 주식을 사고 파는 것처럼, 투자은행이 자체적으로 매매차익을 얻기 위해 주식이나 채권 등을 사고 파는 것이 트레이딩 업무인 것이다. 트레이딩은 1970년대 들어 미국 투자은행의 주요 수입원으로 등장한 이후 IB 업무의 중요한 한 축을 이루고 있다.

인수합병 자문업무(M&A Advisory Service)
     기업의 인수, 매각 등과 관련된 다양한 업무를 수행하는 것으로, 인수/매각의 주선, 기업가치의 평가, 인수자금의 조달, 인수/매각 협상의 기획 및 자문, 등을 수행하는 업무이다. 1980년대 미국에서 M&A 붐이 일어나면서 미국 투자은행의 주요 수입원이 되었고, 그후 주요 업무분야로 정착되었다. 우리나라의 경우 M&A 업무 수요가 크지 않고, 그 이외의 여러 요인으로 인해 국내 투자은행의 주요 수입원으로 자리잡기는 어려운 실정이다.

투자은행 자체계정 투자 (Principal Investment)
     투자은행이 자체자금으로 Private Equity 투자 등의 Alternative Investment를 하는 경우를 말하며, 트레이딩과는 달리 투자기간이 상대적으로 길고, 투자 대상기업의 경영권에 직접 또는 간접적으로 관여하여 기업가치를 적극적으로 올리는 전략을 사용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러한 자체계정 투자를 Merchant Banking이라고도 하는데, 사실 투자은행은 좋은 투자기회가 있으면 고객에게 소개도 하고, 경우에 따라서는 스스로 직접 투자에 참여하기도 하는 오랜 전통을 갖고 있다. 그러니까 이러한 자체계정 투자는 새로운 업무가 아니라 투자은행 태동 초기부터 해왔던 업무라 할 수 있다. 단지 오늘날 그 형태가 조금 더 체계화, 조직화 되면서 보다 세련된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뿐이다. 인수공모와 함께 자체계정 투자는 투자은행의 가장 오래된 전통적 업무라 할 수 있다.

자산관리(Asset Management)
     투자은행 자체계정 투자(Principal Investment)나 트레이딩(Trading) 같은 업무를 고객을 위해서 할 때, 그러니까 투자은행 자체 자금을 사용하지 않고 고객이 맡긴 자금을 사용하여 이러한 활동을 해줄 때, 이를 Asset Management라 하며, Investment Management 또는 Wealth Management라는 용어를 사용하기도 한다. 투자은행이 운용하는 Mutual Fund Hedge Fund, Private Equity Fund, Venture Capital 등이 모두 여기에 속한다.

증권 거래 서비스(Securities Service)
     증권 거래와 관련하여 제공되는 다양한 서비스를 의미한다. 예를 들어, 주식의 위탁매매(brokerage), 증권 거래에 필요한 자금의 제공(financing), 공매도(short selling)에 필요한 주식의 제공 등이 있다. 특히 기관투자가들에게 제공하는 종합적인 증권거래 서비스를 Prime Brokerage라 한다.

     이처럼 다양한 업무 가운데 우리에게 가장 낯익은 업무는 아마 일반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주식 위탁매매(retail stock brokerage) 서비스일 것이다. 이는 증권 거래 서비스의 한 분야로, 국내 증권사들이 주로 수행하는 업무이지만, 미국 투자은행들은 대부분 retail stock brokerage를 중시하지 않으며, 이를 하지 않는 곳이 많다. 이는 상업은행업(Commercial Banking)이 주로 일반인들로부터 소액 예금을 모아서 하는 비즈니스라면, 투자은행업은 주로 부유한 자본가(capitalist)들과 기업을 대상으로 자본을 운영하고 조달해주는 비즈니스이기 때문일 것이다.


 

2014년 2월 2일 일요일

Investment Banking이란? (2) Commercial Banking과 비교하면서 이해해보자.


Investment Banking이란 무엇인가? (2)
Commercial Banking과 비교하면서 Investment Banking을 이해해 보자.

Investment Banking Commercial Banking은 서로 뚜렷이 대비되는 업무로, 각각의 나라가 갖고 있는 정치, 경제, 사회적 환경에 따라 다소 다른 과정을 거쳐 발전하면서, 약간씩 다른 모습으로 오늘에 이르고 있다. 오늘날 Investment Banking 업무영역은 매우 넓은데, IB의 핵심을 가장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방법은, Commercial Banking과 비교해보면서 그 차이점을 살펴보는 것이라 할 수 있다.

 

먼저 Commercial Banking 이란 무엇인가?
     Commercial Bank는 우리말로 은행이다, 그리고 Commercial Banking은 은행업이다. 이 은행업의 핵심은 예금을 받고, 대출을 해주는 기능에 있다. 특히 예금 취급은 은행만이 할 수 있는 업무로 다른 금융기관은 할 수가 없다. 예를 들어 증권회사나 보험회사 등은 예금을 받을 수가 없다. 그러니까 은행업의 가장 뚜렷한 특징은 예금을 받는 데 있는데, 이처럼 예금을 받아, 이 예금으로 대출을 해주는 기능이 은행업의 가장 대표적이고 핵심적 특징인 것이다.
     은행은 자금 공급자인 예금자와 자금 수요자인 기업 사이에서 일정한 역할을 한다. , 예금 형태로 자금을 모아 대출이라는 형태로 자본을 공급해주는데, 이때 은행은 대출에 대한 결정을 예금자와 상의 없이 스스로 판단하여 내리고, 대출에 따르는 위험부담 또한 예금자가 아닌 은행이 진다. 따라서 자금 공급자(예금자)와 자금 수요자(기업)은 은행을 통해 간접적으로 연결되는데, 이처럼 공급자와 수요자가 간접적으로 연결되는 형태의 금융을 간접금융(Indirect Financing)이라고 한다. 비슷한 관점에서, 은행이 공급자와 수요자 중간에 끼어들어 독자적인 금융 역할을 한다고 해서 이를 영어로 Financial Intermediation이라고도 한다.
     오늘날 은행은 이 같은 예금과 대출 이외에 수많은 업무를 수행하지만, 가장 기본적이며, 중요하고, 핵심적인 업무는 예금과 대출인 것이다. 예금과 대출 업무가 단순하고 쉬워 보이지만, 은행이 일정한 수익성을 유지하면서, 파산하지 않고 50년 또는 100년 이상 오랫동안 살아남기 위해서는 상당한 수준의 노하우가 필요하다. 이는 1997년 금융위기 때 우리나라 은행들이 사실상 모두 파산 상태였었고, 2008년 금융위기 때는 미국과 유럽의 거대 은행들이 대부분 파산 상태였었던 것에서도 알 수 있다.

그렇다면 Investment Banking (IB)는 어떻게 다른가?
     IB도 자금 공급자와 자금 수요자 사이에서 일정한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는 은행과 동일하다. 그러나 IB는 예금자가 아닌 투자자를 자금 공급자로 하고, 자금을 필요로 하는 기업에 투자자를 연결하여 주는 역할을 한다. 예를 들어, 자금을 필요로 하는 기업이 주식이나 채권을 발행할 때, 이러한 주식이나 채권의 매각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 투자자와 기업을 연결하여 주는 역할을 하는 것이다. 이때 주식이나 채권의 구입에 대한 결정은 기본적으로 투자자가 스스로 판단하여 내리고, IB의 역할은 기본적으로 이러한 투자기회를 투자자에게 연결해주고 필요한 조언을 해주는 것이다. , 기업이 투자자로부터 직접 자금을 조달하도록 IB가 도와 주는 것이다.
     이처럼 투자결정을 투자자가 직접 내림으로써, 자금 공급자(투자자)와 자금 수요자(기업)이 직접 연결되는 형태의 금융을 직접금융(Direct Financing)이라고 한다. 또한 자금 수요자와 자금 공급자 사이에서 “IB가 독자적인 금융역할을 하며 끼어드는 것은 아니라는의미에서, 이를 영어로 “Financial Disintermediation”이라고 한다.
     물론 IB의 역할이 위의 설명처럼 그리 단순하고 소극적인 것만은 아니다. 사실 IB는 투자자와 기업 사이에서 단순한 연결 이상의 매우 적극적인 역할을 한다. 위의 설명은 단지 큰 맥락에서 은행과 IB의 역할을 구분하기 위해 단순화, 추상화 하여 설명한 것이다. 요약해보면, 은행은 예금과 대출이라는 간접금융을, IB는 주식이나 채권 같은 증권의 발행이라는 간접금융을 수행하는 금융기관이라 할 수 있다.

오늘날 은행과 IB는 다양한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설명은 이처럼 간단하지만, 사실 은행과 IB의 이러한 차이점을 명확히 이해한다는 것이 그리 쉬운 일은 아니다. 왜냐 하면 오늘날 은행과 IB는 매우 다양한 업무를 수행하고 있고, 은행과 IB가 공통적으로 수행하는 업무도 많으며, 은행과 IB의 형태와 역할이 나라마다 조금씩 다르기 때문이다. 그러나 가장 중요하고 근본적인 차이점은 은행은 간접금융을, IB는 직접금융을 담당한다는 점이라 할 수 있다. 또 하나 중요한 차이점으로는, 은행은 단기 자금을, IB는 장기 자본을 조달해 준다는 점이 있는데, 이에 대해서는 향후 단계적으로 설명하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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