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2월 2일 일요일

Investment Banking이란? (2) Commercial Banking과 비교하면서 이해해보자.


Investment Banking이란 무엇인가? (2)
Commercial Banking과 비교하면서 Investment Banking을 이해해 보자.

Investment Banking Commercial Banking은 서로 뚜렷이 대비되는 업무로, 각각의 나라가 갖고 있는 정치, 경제, 사회적 환경에 따라 다소 다른 과정을 거쳐 발전하면서, 약간씩 다른 모습으로 오늘에 이르고 있다. 오늘날 Investment Banking 업무영역은 매우 넓은데, IB의 핵심을 가장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방법은, Commercial Banking과 비교해보면서 그 차이점을 살펴보는 것이라 할 수 있다.

 

먼저 Commercial Banking 이란 무엇인가?
     Commercial Bank는 우리말로 은행이다, 그리고 Commercial Banking은 은행업이다. 이 은행업의 핵심은 예금을 받고, 대출을 해주는 기능에 있다. 특히 예금 취급은 은행만이 할 수 있는 업무로 다른 금융기관은 할 수가 없다. 예를 들어 증권회사나 보험회사 등은 예금을 받을 수가 없다. 그러니까 은행업의 가장 뚜렷한 특징은 예금을 받는 데 있는데, 이처럼 예금을 받아, 이 예금으로 대출을 해주는 기능이 은행업의 가장 대표적이고 핵심적 특징인 것이다.
     은행은 자금 공급자인 예금자와 자금 수요자인 기업 사이에서 일정한 역할을 한다. , 예금 형태로 자금을 모아 대출이라는 형태로 자본을 공급해주는데, 이때 은행은 대출에 대한 결정을 예금자와 상의 없이 스스로 판단하여 내리고, 대출에 따르는 위험부담 또한 예금자가 아닌 은행이 진다. 따라서 자금 공급자(예금자)와 자금 수요자(기업)은 은행을 통해 간접적으로 연결되는데, 이처럼 공급자와 수요자가 간접적으로 연결되는 형태의 금융을 간접금융(Indirect Financing)이라고 한다. 비슷한 관점에서, 은행이 공급자와 수요자 중간에 끼어들어 독자적인 금융 역할을 한다고 해서 이를 영어로 Financial Intermediation이라고도 한다.
     오늘날 은행은 이 같은 예금과 대출 이외에 수많은 업무를 수행하지만, 가장 기본적이며, 중요하고, 핵심적인 업무는 예금과 대출인 것이다. 예금과 대출 업무가 단순하고 쉬워 보이지만, 은행이 일정한 수익성을 유지하면서, 파산하지 않고 50년 또는 100년 이상 오랫동안 살아남기 위해서는 상당한 수준의 노하우가 필요하다. 이는 1997년 금융위기 때 우리나라 은행들이 사실상 모두 파산 상태였었고, 2008년 금융위기 때는 미국과 유럽의 거대 은행들이 대부분 파산 상태였었던 것에서도 알 수 있다.

그렇다면 Investment Banking (IB)는 어떻게 다른가?
     IB도 자금 공급자와 자금 수요자 사이에서 일정한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는 은행과 동일하다. 그러나 IB는 예금자가 아닌 투자자를 자금 공급자로 하고, 자금을 필요로 하는 기업에 투자자를 연결하여 주는 역할을 한다. 예를 들어, 자금을 필요로 하는 기업이 주식이나 채권을 발행할 때, 이러한 주식이나 채권의 매각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 투자자와 기업을 연결하여 주는 역할을 하는 것이다. 이때 주식이나 채권의 구입에 대한 결정은 기본적으로 투자자가 스스로 판단하여 내리고, IB의 역할은 기본적으로 이러한 투자기회를 투자자에게 연결해주고 필요한 조언을 해주는 것이다. , 기업이 투자자로부터 직접 자금을 조달하도록 IB가 도와 주는 것이다.
     이처럼 투자결정을 투자자가 직접 내림으로써, 자금 공급자(투자자)와 자금 수요자(기업)이 직접 연결되는 형태의 금융을 직접금융(Direct Financing)이라고 한다. 또한 자금 수요자와 자금 공급자 사이에서 “IB가 독자적인 금융역할을 하며 끼어드는 것은 아니라는의미에서, 이를 영어로 “Financial Disintermediation”이라고 한다.
     물론 IB의 역할이 위의 설명처럼 그리 단순하고 소극적인 것만은 아니다. 사실 IB는 투자자와 기업 사이에서 단순한 연결 이상의 매우 적극적인 역할을 한다. 위의 설명은 단지 큰 맥락에서 은행과 IB의 역할을 구분하기 위해 단순화, 추상화 하여 설명한 것이다. 요약해보면, 은행은 예금과 대출이라는 간접금융을, IB는 주식이나 채권 같은 증권의 발행이라는 간접금융을 수행하는 금융기관이라 할 수 있다.

오늘날 은행과 IB는 다양한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설명은 이처럼 간단하지만, 사실 은행과 IB의 이러한 차이점을 명확히 이해한다는 것이 그리 쉬운 일은 아니다. 왜냐 하면 오늘날 은행과 IB는 매우 다양한 업무를 수행하고 있고, 은행과 IB가 공통적으로 수행하는 업무도 많으며, 은행과 IB의 형태와 역할이 나라마다 조금씩 다르기 때문이다. 그러나 가장 중요하고 근본적인 차이점은 은행은 간접금융을, IB는 직접금융을 담당한다는 점이라 할 수 있다. 또 하나 중요한 차이점으로는, 은행은 단기 자금을, IB는 장기 자본을 조달해 준다는 점이 있는데, 이에 대해서는 향후 단계적으로 설명하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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