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1월 26일 화요일

CFA 시험 (10): 시험 이후가 중요하다.


우리는 CFA 시험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나? (10) 

CFA 시험, 그 이후가 중요하다.

 
지금까지 9회에 걸쳐 CFA 시험의 다양한 측면에 대해 살펴보았다. 이번 칼럼은 10회로 예정했던 연재물의 마지막으로, 간단히 CFA “시험에 대한 이야기를 마저 마무리하려 한다. Professional로서의 “CFA”가 어떤 일을 하는 것인지, 어떤 커리어가 있는 것인지 등에 대해서는 “CFA란 무엇인가?”라는 별도의 연재칼럼을 통해 3~4회 정도에 걸쳐 살펴보려 한다.


합격을 하든, 합격을 못하든, 그 다음이 중요하다.

     모든 시험에 적용되는 사실이기는 하지만, 시험이란 사람이 살아가는 인생 전체 과정 상의 한 부분에 불과하다. 시험에 성공해서 합격하면, 보다 유리한 위치에서, 보다 많은 선택의 기회를 갖게 된다. 그렇지만 그 다음에 적절한 선택과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유리한 상황도 물거품이 된다. 반대로 시험에 합격하지 못했다 하더라도, 그 다음에 적절한 선택과 조치를 취하면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 누구나 아는 평범한 사실이지만, CFA 시험의 경우에는 더욱 그렇다. 왜 그럴까?

합격보다 중요한 것은 실력이다, 특히 CFA 시험이 그렇다.

     CFA 시험은 특정 지역에 CFA의 수를 인위적으로 조절해서 공급하려는 목적으로 치러지는 것이 아니다. 일정한 자격 요건을 갖출 수 있도록 교육하고, 그 결과를 확인해주는 과정의 일부분일 뿐이다. 또한 금융업체가 CFA를 의무적으로 고용하도록 법으로 규정되어 있지도 않다. 그러니까 CFA에 대한 수요와 공급에 어떤 인위적 요소도 개입되어 있지 않다, 시장 기능에 의해 결정될 뿐이다. CFA 자격증은 갖고 있지만 실력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어떻게 될까? CFA 자격증이 있기 때문에 몇 번의 기회는 더 주어질 것이다, 그러나 시장 기능에 의해 곧 도태될 것이다. 반면에 실력이 뒷받침되는 대부분의 경우는 보다 쉽게 시장의 수요처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이처럼 CFA 시험은 시장 기능을 촉진시켜 보다 효율적이 되도록 도와주는 기능은 하지만, 인위적 규제로 시장을 왜곡시키지는 않는다. 시장에서 중요한 것은 실력이고, CFA 시험은 이러한 실력을 키워가는 과정이라 할 수 있다.


Investment Banking 분야는 항상 변화하고 있다.

     또 하나, CFA 시험에서 다루는 금융분야는 Investment Banking 분야라 할 수 있다. 간단히 말해, Investment Banking 분야에는 은행의 예금과 대출 업무, 그리고 보험회사의 보험업무를 제외한 나머지 금융분야가 모두 포함된다 할 수 있다. 상당히 광범위한 분야로, 비교적 변화가 적은 예금과 대출, 보험 분야와는 달리, 업무분야와 업무성격이 모두 다이나믹하게 진화해 나가고 있는 분야라 할 수 있다. 변화가 많은 분야에는 위험도 많고 기회도 많다, 새로운 환경에 적응할 수 있는 실력이 없으면 위기이고 실력이 있으면 기회이다. 그런데 그 실력은 책장 속에 갇혀있는 실력이 아니라 현실 속에서 살아움직이는 실력이다. Investment Banking 분야에서의 실력은 한 순간에 멈춰있는 실력이 아니라 현실 속에서 지속적으로 발전해나가야 하는 실력인 것이다. 그러니까 CFA 시험 이후, 시험 Pass 이후가 중요한 것이다. CFA 시험, 이제 제대로 준비해 Pass 하도록 하자!





 

2013년 11월 25일 월요일

CFA 시험 (9): 봐야 하나?


우리는 CFA 시험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나? (9) 

CFA 시험, 봐야 하나?

 
누구든 이런 저런 자격증 시험을 보기로 결심하기 전에 한번쯤 생각해보는 것이 있다. “시험을 봐야 하나?” “왜 봐야 하나?” “시험에 합격하면 어떤 이득이 있나?” “합격하지 못하면 어떻게 되나?” 등과 같은 질문을 스스로에게 해보게 된다. 사실 매우 중요한 질문이라 할 수 있다. 동기가 명확하지 않으면 실천도 흐지부지해지게 마련이기 때문이다. 그럼 이제부터 이러한 질문에 대해서 생각해보자.


CFA 시험에 합격하지 못하면 공부한 것은 낭비 아닌가?

     행정고시나 외무고시 같은 각종 공무원 시험의 경우 합격하지 못하면 공부했던 내용들을 써먹을 수 있는 기회가 거의 없다. 그러니까 합격하지 못하면 공부한 것이 낭비가 되어 버리는 가장 대표적인 경우라 할 수 있다. “관료적이라는 용어가 의미하는 것처럼, 관료로서 필요로 하는 내용들을 공부하는 것이기 때문에 관료가 되지 못하면 써먹을 데가 거의 없는 것이 행정고시 공부다. 이와 유사한 시험으로 사법고시를 들 수 있다. 그나마 사법고시 공부하며 배운 법학지식은 드물기는 하지만 일상생활과 비즈니스에 유용할 때도 있다는 점에서 행정고시보다는 낫다 할 수 있다.

     그러나 회계사 시험의 경우는 많이 다르다. 시험에 합격하지 못하면 회계사로서 활동할 수 없다는 점에서, 합격하지 못할 경우 손실이 크지만, 그래도 시험공부를 하며 습득한 회계지식은 다양한 분야에서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기 때문에 낭비라고 보기는 어렵다. 합격하는 경우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이득이 적을 뿐이다.

     CFA 시험도 마찬가지다. CFA 시험공부를 하며 습득한 금융 관련 지식은 낭비되는 부분이 거의 없다. 오히려 일상생활에서 유용하게 활용되는 경우가 회계지식보다도 훨씬 더 많다. 예를 들어, 직장생활을 하며 생긴 여유자금을 어떤 형태로든 투자하지 않는 사람이 있을까? 이같은 투자에 필요한 지식은 어디서 구하나? CFA 시험공부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습득하게 되는 것이다. CFA 시험에 합격하면 자신의 지식과 능력을 공식적으로 인정받는 것이기 있기 때문에 매우 유용하다. 그러나 합격하지 못하더라도 크게 손해볼 것은 없다. 자신의 능력을 입증할 수 있는 기회가 조금 연기되면서, 합격하는 경우에 비해 상대적으로 이득이 적어지지만, CFA 시험 준비과정에서 얻은 전문지식을 활용할 기회는 얼마든지 있기 때문이다.


CFA 시험을 보지 않더라도 CFA 공부는 해야 한다.

     대학에서 마케팅을 전공했다면 굳이 CFA 시험공부를 할 필요는 없다. 그러나 Finance를 전공했다면 CFA 시험공부를 해야한다. CFA 시험을 보지 않더라도 CFA 시험공부는 해야 한다. 왜 그런가? 대학에서 Finance를 전공했다면 그 정도는 알고 있어야 되기 때문이다. 국내 대부분 경영대학의 경우 교과과정이 취약하고, 특히 교수진을 제대로 확보하지 못하고 있어, 대학에서 배운 내용만으로는 졸업 후 자신의 직업적 전문성을 개발할 수 있는 토대 마련이 매우 어렵다.

     앞에 쓴 칼럼에서 설명했던 것처럼, CFA Curriculum은 대학 한 학기를 매우 Intensive하게 이수하는 것과 같은 정도의 학습량이다. 그러니까, Finance를 전공하는 학생들의 입장에서 보면, 졸업하기 전에 한 학기를 미국대학에 교환학생으로 가서, Finance 과목들을 집중적으로, 골고루, Intensive하게 이수하는 것과 유사한 경우라 할 수 있다. 국내 대부분 경영대학의 현실을 감안해 볼 때, CFA 공부를 하지 않고는 Finance를 전공했다고 말하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자격증이 미래를 보장해 주지는 않는다, 그러나 실력은 미래를 보장해 준다.

     CFA 시험에 합격하면 취직도 보장되고, 승진과 출세도 보장되는가? 국내에서 1960년대나 1970년대에는, 사법고시나 회계사 시험 합격자 수를 불과 수십명으로 제한해 놓았었다. 그러다 보니, 수요가 공급을 훨씬 초과해, 합격만 하면 취직뿐 아니라 출세 자체가 보장되는 구조였다. 그러니까 상대평가에 의해 합격자 수를 제한함으로써 합격자에게 특혜를 주는 구조였다. 그러나 요즘은 그렇지 않다. 오늘날 이러한 시험의 합격자 수는 매년 1,000명 이상 된다. 따라서 자격증 자체가 미래를 보장해줄 수는 없는 구조다.

     이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오늘날 시장의 수요는 과거보다 훨씬 다양해졌다, 하나의 자격증으로 이처럼 다양한 수요를 모두 충족시킬 수는 없다. 따라서 일정 수준 이상의 전문지식을 갖추었으면 자격증을 주고, 그 이외에 시장에서 필요로 하는 다양한 수요에 대해서는 각자 추가적으로 실력을 갖추어 대응하라는 메시지라 할 수 있다. CFA 자격증이 의미하는 것은 전문가로서의 능력이지 특혜나 기득권은 아니다. CFA라는 유리한 위치에서, 자신의 능력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활용하는 것은 각자의 몫이라 할 수 있다.


영어 실력을 늘리고 싶으면, 영어를 배우지 말고, 영어를 사용하라.

     우리나라에는 영어 공부는 많이 했으면서도 정작 영어는 못한다고 생각하는 학생들이 많다. 왜 그럴까? 간단히 말하자면, 영어 공부는 하지만 영어는 사용하지 않기 때문이다. 모든 것이 사용하지 않으면 퇴화하게 마련이다. 영어도 마찬가지다. 영어를 사용하지 않다 보니, 퇴화하는 속도가 배우는 속도 못지않게 빠르고, 그러다 보니 영어 공부를 해도 영어 실력은 늘지 않는 것이다. 영어 실력을 늘리려면 영어를 사용해야 한다. 그렇다고 일상생활에서 한국사람끼리 영어로 대화를 할 수는 없다. 가장 좋은 방법은 영어로 개발된 전문지식을 배울 때, 영어로 배우고 영어로 표현해보는 것이다. CFA 시험은 영어로 본다, 그러니까 영어를 사용해볼 수 있는 좋은 기회인 것이다. CFA 시험준비를 하면서, 강의도 영어로 듣고, 영어로 질문도 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영어를 사용하게 되어, CFA 시험에 대한 자신감뿐 아니라, 영어에 대한 자신감도 생기게 되는 것이다. 이제 CFA 시험공부를 시작하는데 망설일 이유는 없지 않을까?
 


2013년 11월 23일 토요일

CFA 시험 (8): 시험공부는 어떻게 해야 좋은가?


우리는 CFA 시험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나? (8) 

CFA 시험준비는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은가?


가급적 짧은 기간 동안 집중적으로 하는 것이 좋다.
     모든 시험에 공통적으로 적용되는 사실이지만, 시험에는 집중력이 필요하다. 시험을 볼 때도 집중력이 필요하고, 시험준비를 할 때도 집중력이 필요하다. 그러나 많은 에너지를 필요로 하는 집중력은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스럽게 약해지게 마련이다. 그러니까 집중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기간을 가급적 줄이는 것이 좋다. 그렇다면  CFA 시험에는 어느 정도의 준비기간이 적절할까?
     CFA Institute는 적절한 준비기간을 6개월 정도로 보고 있다. 이는 대학을 졸업한 미국인이 직장을 다니면서 공부하는 양을 기준으로 한 것으로, 이를 한국학생의 경우로 환산한다면 방학 2~3달 동안 집중적으로 공부하는 양과 비슷하다 할 수 있다. 그렇지만 이는 대학을 졸업했다는 것을 가정한 것으로 어느 정도 기초지식을 갖추고 있는 경우를 가정한 것이다.
     그렇다면 어느 정도의 기초지식을 가정하고 있는 것일까? 경제학 원론, 회계학 원론, 통계학 기초, 그리고 재무관리 원론을 수강한 정도로 보면 무난하다 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이러한 과목들은 대학교 2학년 때까지 다 들을 수 있는 과목들이다. 그러니까 대학 2학년을 마치고 군대에 갔다 온 경우라면 복학하기 전후에, 군대를 갔다오지 않은 경우라면 4학년 시작하기 전에, 2~3달 집중해서 CFA 시험을 준비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라 할 수 있다.


모든 시험에는 이해해야 하는 부분과 암기해야 하는 부분이 있다.
     집중해서 단기간에 하는 것이 좋지만, 모든 것이 단기간에 해결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중고등학교 중간시험이나 기말시험 때, 흔히 암기과목이라는 것들이 있어서, 시험보기 몇일 전에 집중적으로 암기했다가 시험 끝나면 먼지 털 듯 잊어버리는 경우가 있다. CFA 시험에서 암기해햐 하는 부분도 이런 방식으로 할 수 있을까? 대답은 “No”. CFA 시험은 실무에서의 활용을 중시하는데, 실용적인 목적의 암기란 단순한 암기가 아니라 숙달을 의미한다. , 반복적 학습을 통해 익숙해진 상태를 말하는 것이다. 그러니까 암기해햐 할 부분은 오히려 시간을 갖고 해야 한다.
     단기간에 집중적으로 해야 하는 부분은 오히려 이해를 필요로 하는 부분이다. Corporate Finance, Portfolio Management, Equity, Debt, Alternative, Statistics, Economics, Accounting 등 여러 분야에 걸쳐 수많은 개념들을 이해해야 하다 보니, 자칫 시간을 끌다 보면, 이같은 개념들의 늪에 빠져, 지쳐 포기하기 쉽다. 어려운 개념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좀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한 것 아니냐 라고 반문할 지 모른다. 그러나 나무를 보기 전에 먼저 숲을 보아야 하는 것처럼, 수많은 개념들을 포괄하는 핵심개념을 가급적 짧은 기간에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대학에서 한 학기 20학점 내외를 Intensive하게 수강하는 정도의 학습량이 필요하다.
     여기서, CFA Curriculum이 요구하는 학습량이 어느 정도인지를 생각해보자. 먼저 경제학과 회계학은 각각 원론 3학점짜리 1과목 정도의 학습량이다. 통계학과 윤리 분야는 둘을 합쳐서 1과목 정도로 보자. Finance 분야는 어떤가? 원론, 투자론, 파생상품론 각각 1과목에 채권론과 대체투자론을 합해 1과목 정도로 보면 충분하다. 이렇게 보면, 대략 7과목 내외 정도라 할 수 있다.
     물론 사람에 따라 다소 다르게 느껴질 수 있기 때문에 대충 6~7과목 또는 20학점 내외 정도로 보면 무리가 없을 것이다. 그러니까 조금 빡빡하게 대학 한 학기 과정을 공부하는 정도라 할 수 있다. 이렇게 보면 CFA 시험이 어렵기만 한 것은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평소에 기초과목들을 충실히 공부해두고, 2~3달 집중적으로 공부하면 충분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가급적 영어로 강의를 듣거나, 영어강의를 듣듯 공부하는 것이 좋다.
     그런데, CFA 시험에는 한 가지가 더 있다. CFA 시험은 영어로 보고, 모든 교재도 영어로 되어 있다. 따라서 영어에 자신이 없으면 CFA 시험 자체가 어렵게 느껴진다. 그렇다고 CFA 시험을 보기 위해 Native Speaker처럼 영어를 할 필요는 전혀 없다. 전문가들이 비즈니스를 하면서 쓰는 영어는 일반인들이 일상생활에서 쓰는 영어와 크게 다르다. , 사용하는 용어와 표현이 매우 특화되어 있다. CFA 시험에 쓰이는 영어는 전문가들의 영어다. 그러니까 전문가들이 사용하는 용어와 표현을 아는 것이 중요하다. 이때 중요한 것은 English가 아니라 Finance. English 보다 Finance 용어와 개념, 이론을 잘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Finance를 잘 아는 사람은 Finance 영어강의를 쉽게 들을 수 있다. 반면에 영어는 잘 하지만 Finance를 모르는 사람은 Finance 영어강의가 어렵게만 느껴진다. 그렇다면 Finance 과목들을 우리말로만 배운 사람들은 어떨까? 모든 용어와 개념, 이론이 영어로 개발된 Finance 분야를 이해하는데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CFA 시험공부를 하게 되면 이런 취약점을 극복할 수 있다. CFA 강의를 영어로 들어보라. CFA 영어강의를 몇 번 듣다 보면 영어강의가 더 편안하고 쉽게 느껴질 것이다. 그리고 CFA 시험도 보다 편안한 마음으로, 자신감을 갖고 칠 수 있다.




 

2013년 11월 19일 화요일

CFA 시험 (7): 누가, 왜 보는가?


우리는 CFA 시험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나? (7) 

CFA 시험; 누가, 왜 보는가?

     CFA 시험을 주관하는 CFA Institute의 역사는 1947에 설립된 Financial Analysts Federation(FAF)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FAFFinance 관련 분야에서 일하고 있던 비즈니스맨들의 모임이었고, 1947년 당시에는 아직 대학에서 경영학이라는 것을 가르치기 전이었다. 그러니까 그들 스스로도 자신들이 일하고 있는 분야에서의 전문지식을 좀 더 체계화 할 필요가 있었을 것이고 또한 새로운 인력을 체계적으로 교육하여 육성할 필요가 있었을 것이다. 이에 따라 별도의 조직을 통해 교육과정을 만들고, 1963년 첫번째 CFA 시험을 실시하게 된다.


CFA 시험은 실무 비즈니스맨들을 대상으로 시작되었다.

     그러니까 CFA 시험은 원래 직장에서 Finance 관련 일을 하고 있던 사람들을 대상으로 시작된 것이라 할 수 있다. 이러한 비즈니스맨 중심의 역사적 배경은 오늘날의 CFA 시험 응시 자격에도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CFA 시험 응시 자격을, 대학생의 경우에는, 졸업생이나 졸업을 앞 둔 4학년생으로 한정하고 있으며, 대학을 다니지 않았더라도 4년 이상의 적절한 실무경험이 있으면 응시가 가능하고, 실무경험 기간과 대학 재학 기간이 합해서 4년 이상이면 응시 자격을 주는 것에서도 비즈니스 실무를 중시하는 철학을 찾아 볼 수 있다.


시간이 지나면서 대학생들이 CFA 시험의 중심이 된다.

     이러한 CFA 시험에 1980년대 들어 중요한 환경적 변화가 일어난다. 여러 가지 사회환경의 변화로 인해, 취업을 앞 둔 대학생 응시자들이 늘어나기 시작한 것이다. 이는 취업이 어려워졌기 때문이라 할 수 있다. , 전반적으로 새로운 일자리가 줄어들면서, 연봉은 상승하고, 보다 숙련되고 전문성을 갖춘 노동력을 요구하는 방향으로 노동시장이 형성되면서 CFA 자격증의 중요성도 커졌던 것이다. 이는 전세계적인 현상으로 90년대 들어서는 아시아 지역 대학생 응시자들도 늘어나기 시작하고, 2000년대 들어서 더욱 크게 늘어난다. 결국 오늘날에는 CFA 응시자 가운데 대학생의 비중이 가장 크고, 아시아 지역의 비중이 북미지역을 앞지르고 있다. 그러니까, 이제는 CFA 시험이 대학생을 위한, 그리고 대학생 중심의 시험이 된 것이다. 또한 아시아 지역 대학생들이 가장 많이 응시하는, 국제적으로 공인된 시험이 된 것이다.


오늘날 CFA 시험은 아시아 대학생들에게 미국 Top Business School MBA와 유사한 의미를 갖고 있다.

     한국과 중국, 인도, 일본 등의 아시아 대학생들에게 CFA 시험은 여러 면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고 있다. 아시아 지역 대학들의 Finance Curriculum은 아직 전반적으로 미흡한 점이 많아, 아시아 지역 대학 졸업생들 입장에서는 CFA 자격증이 자신의 교육수준과 전문성을 입증해 주는 좋은 수단이 된 것이다. 또한 일반적으로 영어가 약한 아시아 지역 대학 졸업생들에게 CFA 시험은 자신의 영어능력을 입증하는 수단이기도 하다. 그리고 각 지역마다 조직된 CFA Society를 활용해 인적 네트워크를 개발할 수도 있다.

     이처럼 아시아 대학생들에게 있어, CFA는 미국 Top Business School MBA와 유사한 Brand Name과 기회를 제공해 주는 역할을 하게 된 것이다. 특히 경제력이 급격히 팽창하고 있는 아시아 지역에서도 Investment Banking이 발전하기 시작하면서, IB 분야로의 진출을 계획하는 대학생들에게, CFA는 더욱 더 필요한 자격증으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Financing과 투자가 모든 경제활동에 수반되는 것처럼, CFA 시험은 사회생활을 시작하려는 대학 졸업반 학생들에게 자신의 경력개발을 위해 중요한 도구가 된 것이다. 이제 CFA 시험은 대학생들이 보는, 취업과 경력개발을 위해 중요한 시험이 되었다.





 

2013년 11월 18일 월요일

CFA 시험 (6): 시험문제는 어떤 형태로 출제되나?


우리는 CFA 시험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나? (6) 

CFA 시험문제는 어떤 형태로 출제되나?
 




CFA 시험문제는 모든 분야에서 골고루 출제된다.

     대부분의 미국 시험들이 그런 것처럼, CFA 시험도 충분한 수의 문제가 모든 분야에서 골고루 출제된다. 소수의 문제가 특정 분야에 치우쳐 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운에 좌우될 가능성이 낮아, 시험 자체가 Fair하다 할 수 있다. 출제경향이나 예상문제 같은 것에 별로 신경 쓸 필요 없이, 발표된 Curriculum에 따라 충실히 공부해 두는 것으로 충분하다.




Level I Level II 는 모두 객관식이고, Level III 는 객관식과 주관식이 반반이다.

     CFA 1차와 2차 시험은 모두 객관식이고, 3차 시험은 객관식과 주관식이 반반이다. 객관식 문제는 세 개의 문항 가운데 하나를 고르는 형식(Multiple Choice)이다. 시험시간은 1, 2, 3차 모두 총6시간씩으로, 오전에 3시간(9:00-12:00), 오후에 3시간(14:00-17:00) 본다.




Level III 주관식 문제에서 영어 Writing을 잘 한다고 특별히 유리한 것은 아니다.

     1차 시험에서는 각각의 문제가 독립된, 일반적 형태의 객관식(Multiple Choice)인 반면, 2차 시험에서는 하나의 예시문에 몇 개의 문제가 딸려있는 객관식으로, 이를 Item Set 형식이라 한다. 3차 시험의 객관식 문제도 Item Set 형식이다. 3차 시험의 주관식은 Essay라고 하는데, Essay 형식이라고 해서 논술시험처럼 길게 논리를 전개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Item Set 형식의 문제를 간략한 서술형으로 답하는 것이라 보면 적당할 것이다. 제한된 지면 안에 간략하게 Key Point를 설명해서 답하는 형식이고, 계산문제도 있기 때문에, 영어 Writing을 잘 한다고 특별히 유리한 것은 아니다. 그보다는 Finance 개념과 이론을 정확히 이해하고 있는 것이 중요하다.




객관식 문제는 문제은행식으로 시험문제를 공개하지 않는다.

     1차 시험에서는 오전과 오후 120문제씩 총240문제가, 2차 시험에서는 오전과 오후 60문제씩 총 120문제가, 3차 시험에서는 오후에 객관식 60문제가 출제되는데, 객관식 문제의 특성 상 시험문제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 그러나 3차 시험 오전에 보는 주관식 시험문제는 공개하고 있다. CFA Institute 홈페이지에서 지난 몇 해의 주관식 시험문제와 샘플답안을 다운로드할 수 있다.

     객관식 시험문제를 공개하지 않는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기본적으로 문제은행 방식을 택하고 있기 때문이라 할 수 있다. 문제은행 방식의 객관식 시험에서 출제경향이라는 것은 그리 의미가 없다. 물론 질문 내용에 어떤 트렌드는 있겠지만, 이러한 트렌드는 매우 조금씩, 오랜 시간에 걸쳐 바뀌고, 또한 이러한 변화는 매년 Curriculum에 반영되기 때문이다.




시험방식이 합리적인 CFA 시험에서 시험운에 좌우될 요인은 거의 없다.

     일단 시험문제 수에서 짐작할 수 있는 것처럼, 문제 수가 많고, 또 한 문제에 세 개씩 문항을 제시하는 객관식이기 때문에, 시험문제를 모든 분야에 걸쳐 골고루 낼 수밖에 없다. 흔히 말하는 시험운에 좌우될 요인이 대부분 제거되는 것이다. 2차와 3차 시험에서는 문제 수가 절반으로 줄어들면서, 한 개의 예시문에 여러 개의 질문을 하는 Item Set 형식으로 바뀐다는 것은, 1차 시험 때 공부했던 개념과 이론을 현실에 적용해 보는 질문 형태로 바뀌어 감을 의미한다. 1차 시험이 왜 중요한지를 여기에서도 엿볼 수 있다.

     이처럼, CFA 시험은 응시자들에게 적절한 수준의 학습을 요구하지만, 불필요한 시험준비로 시간을 낭비하지 않도록 배려하는, 합리적 시험방식을 택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시험문제 자체나, 시험보는 형식이나 모두 특별히 어렵다고 걱정해야 할만 한 것은 없다. Finance 지식을 충분히 갖춰둔다는 생각으로 공부해 두면, 자연스럽게 합격할 수 있는 것이 CFA 시험이라 할 수 있다.



 

2013년 11월 16일 토요일

CFA 시험 (5): 합격률은 어느 정도인가? 어느 정도 어려운 시험인가?


우리는 CFA 시험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나? (5) 

CFA 시험; 합격률은 어는 정도인가? 어느 정도 어려운 시험인가?
 



 
Finance 과목들을 골고루, 제대로 공부했다면 당연히 붙어야 하는 시험이 CFA 시험이다.

     CFA 시험은 얼마나 어려운 시험인가? 결론부터 간단히 말한다면, 대학에서 Finance 과목들을 골고루수강하면서 제대로공부한 학생이라면 당연히 합격하게 되어 있는 시험이다. 특별히 어려운 시험은 아닌 것이다. 그런데 여기에 변수가 있다. 첫째, Finance 과목들을 골고루 개설해놓은 대학이 국내에 몇 개나 되느냐는 것이다. 둘째, 영어교재를 사용해 Finance 과목들을 강의하는 경우가 얼마나 되느냐는 것이다.
 




그러나 대학에서 Finance 과목들을 골고루 공부하기가 어려운 것이 국내 실정이다.

     앞에서 이야기한 것처럼, 대학에서 Finance 과목들을 Asset Class(금융상품 그롭)별로 개설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특히 채권(Fixed Income)이나 대체투자(Alternative Investment)에 대해 별도의 과목을 개설하는 경우는 극히 드물고, Portfolio Management and Asset Planning같은 과목을 개설하는 경우는 거의 찾아볼 수 없다. 그러니까 Finance 과목들을 대학에서 골고루 공부하기가 어려운 것이 국내 실정이다.





현대 경영학은 모든 개념과 용어, 이론이 영어로 개발되었다.

     대부분의 국내 대학에서는 영어강의를 하는 경우가 아니면 영어교재를 잘 사용하지 않는다. 영어교재 가격이 우리말 교재보다 비싸기도 하고, 영어에 익숙하지 않은 학생들에게는 매우 부담스럽기 때문이다. 그런데 사실 현대 경영학은 100% 영어권에서 개발되어, 모든 개념과 용어, 이론이 영어로 되어 있다. 어떤 언어도 다른 언어로 번역될 때 100% 완벽하게 뜻이 전달되는 경우는 없다. 마찬가지로, 영어로 된 개념, 용어, 이론을 우리말로 바꾸다 보면, 대부분의 경우 조금 어색하고, 조금 불완전한 형태를 띄게 된다. 그러다 보니, 우리말 교재로만 공부를 한 학생들에게는 영어로 된 CFA 교재의 용어, 개념, 이론에 적응하는데 적잖은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 그렇지만, 사실은 Finance 개념과 용어, 이론을 제대로 이해해 나가는 과정이라 할 수 있다.
 




Finance 공부를 제대로 했을 때, 합격 가능성은 80% 정도일 것이다.

     이러한 이유들로 CFA 시험이 어렵게 느껴질 수 있다. 그러나 바로 이러한 이유들 때문에 CFA 시험의 가치가 있는 것이고, CFA 시험 공부를 한다는 것 자체가 Finance 공부를 제대로 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또한 영어의 실용적 사용능력도 검증하는 기회라 할 수 있다. 그렇다면, 이처럼 Finance 공부를 제대로 했을 때, CFA 시험에 합격할 가능성은 얼마나 될까? 간단히 결론부터 말해서 80% 정도로 보면 적당하지 않을까 한다. 왜 그런가? 두 가지 측면에서 생각해 볼 수 있다.

     먼저, 국내 CPA나 사법시험 등은 모두 상대평가를 한다. 일정한 숫자를 정해놓고, 응시자들을 점수로 줄세워서 정해진 숫자만을 뽑는 것이다. 그러다 보니 내가 아무리 잘 했어도, 더 잘 한 사람들이 많으면 합격할 수가 없다. 그래서 시험결과를 예측하기 어렵고, 시험 자체가 스트레스다. 반면에 미국 시험들은 일반적으로 절대평가를 베이스로 하고, 이를 보완하는 측면에서 상대평가를 사용한다. 그러니까 기본적으로 내가 열심히 해서 일정 수준에 도달하면 되는 것이다.
 




CFA 시험은 절대평가를 한다. 내가 열심히 해서 일정 수준에 도달하면 되는 것이다.

     CFA 시험도 매년 Consistent하게 일정한 수준의 전문가들을 배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고, 그렇게 하다 보니 절대평가를 할 수 밖에 없다. 그렇지만 인간이 만든 기준이 완벽할 수는 없기 때문에, 어느 정도 상대평가적인 요소를 참고해 보완할 수 밖에 없다. 예를 들어, 상위 1% 점수의 70%를 커트라인으로 참고한다던가 하는 것 등이다. 그러나 이런 것들은 단지 참고사항일 뿐으로, 매년 CFA들로 구성된 평가그룹을 만들어 난이도를 평가하고 채점기준과 합격점수를 도출해 낸다. 그러니까, 합격률이 높다고 해서 시험이 쉬웠던 것도, 합격률이 낮다고 해서 시험이 어려웠던 것도 아니다. 그 해 응시자들의 수준에 따라 합격률이 달라진다고 보면 된다. 그런 것이 절대평가의 결과다. 대략 점수가 70점 이상이면 된다고 봤을 때, 정상적으로 공부를 한 사람이라면, 상식적으로 80% 이상의 가능성이 있는 것 아닐까?

     또 다른 측면에서 생각해 보자. CFA 시험이 처음 실시된 때는 지금부터 50년전인 1963년이다. 어떤 제도나 자리를 잡을 때까지는 10~20년의 시간이 필요하다. CFA 시험이 시작된 지 20년이 지난 80년대초 합격률은 대략 65% 내외, 그러니까 3명 중 2명이 합격하는 구조였다. 어느 시험이나 10%~20% 정도의 응시자는 준비가 안 된 상태에서 경험 삼아 시험본다고 가정했을 때, 정상적으로 준비하고 시험본 응시자들의 합격률은 73%~82% 정도가 된다. 사실 응시자들의 성격이나 응시 동기, 시험 준비 상태라는 측면에서, 80년대초까지의 상황은 정상적이었다 볼 수 있다.
 




응시자가 급증하면서 명목상의 합격률은 낮아졌으나 실질적인 합격률은 일정하다.

     그러나 1980년대 중반 이후부터 CFA 시험 응시자들의 숫자가 눈에 띄게 늘기 시작하면서 변화가 일어난다. 1990년대 들어서는 아시아 지역의 응시자가 늘어나기 시작하고 2000년대 들어 급격하게 증가한다. 여러가지 요인이 있겠지만, CFA 시험이 대학 졸업생들의 취업을 위한 중요한 도구가 되기 시작하면서 대학 재학생 응시자들의 수가 급증했던 것이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여겨진다. 특히 아시아의 일부 대학에서는 교육수준을 입증하기 위한 수단으로 CFA 1차 시험 합격을 졸업요건에 포함시키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그만큼 준비가 안 된 상태에서 시험을 보는 응시자가 늘어나게 되고, 합격률도 지속적으로 떨어지기 시작하면서 어려운 시험처럼 인식되기 시작한 것이다. 그러나 제대로 공부한 사람의 합격률은 지금이나 80년대초나 마찬가지로 80% 내외라 할 수 있다. 가벼이 볼 수 있는 시험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어려운 시험이라 생각할 필요는 없는 것이다.


 

2013년 11월 15일 금요일

CFA 시험 (4): 시험과목은 어떻게 구성되어 있나? 왜 그렇게 구성되어 있나? 세부 분야 측면


우리는 CFA 시험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나? (4) 

CFA 시험 분야 (시험과목)은 어떻게 구성되어 있나? 왜 그렇게 구성되어 있나? 세부 분야 측면

     이제 CFA 시험분야(시험과목) Tools, Valuation, Wealth Planning 각각의 세부 분야들을 살펴보자.





Tools에는 Finance 외에 경제학, 회계학, 통계학이 포함된다. 모두 Introduction 수준이다.

     먼저 (Investment) Tools에 속한 세부 분야들을 보자. 여기에는 우리에게 낯익은 경제학(Economics)이 있고, 회계학인 Financial Reporting and Analysis, 재무관리/기업금융으로 불리는 Corporate Finance, 그리고 Quantitative Methods가 있다.

     Quantitative Methods Finance 분야의 가장 기초적이고 핵심 개념인 Disconted Cash Flow (또는 Present Value) 개념과 통계학의 기초 개념들로 구성되어 있는데, 통계학을 다룬다는 점에서 다소 특이하게 느껴질 것이다. Corporate Finance에는 Finance 분야의 기초적 개념과 이론들이 포함되어 있다.

     따라서 Tools 분야는 경제학, 회계학, 통계학, 그리고 Finance의 네 분야로 구성되어 있으며, 모두 각종 자산의 Valuation에 필요한 Tool이라고 할 수 있는 기초적 개념과 이론들을 다루고 있다는 점을 이해해 두는 것이 중요하다.

     , 경제학은 자산 가치에 영향을 미치는 경제환경을 이해하기 위해, 회계학은 기업가치 판단에 필요한 회계자료 분석을 위해, 통계학은 포트폴리오 이론과 전략을 위해, 그리고 Discounted Cash Flow Valuation의 가장 기초적 개념이기 때문에 필요한 것이다. 그러니까 모두 Valuation Wealth Planning을 위한 기본 도구들인 것이다.
 




Valuation Asset Class에 따라 네 분야로 나눈다: Equity, Debt, Derivative, Alternative.

     다음으로 Valuation에 속한 분야로는 Equity Investments, Fixed Income Investments, Derivatives, Alternative Investments의 네 분야가 있는데, 앞에서 배운 경제학, 회계학, 통계학, Finance Tool들을 이용해 Equity(주식), Fixed Income(채권), Derivatives(파생상품), Alternative Investment(대체투자상품) 같은 Asset Class(금융상품 그룹) Valuation을 하는 것이다.

     대학 교과과정에 파생상품론 같은 것이 있기는 하지만, 일반적으로 대학에서는 이처럼 Asset Class(금융상품 그룹) 별로 나누어 Curriculum을 만들지는 않는다.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대학은 주로 이론 중심의 학문적 관점에서 과목을 개설하려는 경향을 갖고 있기 때문이라 할 수 있다. 반면에 CFA 시험은 현실 비즈니스에서의 실용적 활용을 중시하고 있다. 실제로 Investment Bank의 업무조직은 Equity Capital, Debt Capital(Fixed Income) , 금융상품이나 금융시장 별로 특화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이를 보더라도 CFA 시험이 얼마나 실용적 관점에서 이루어지고 있는지를 알 수 있다. 이런 점에 CFA 시험의 가치가 있으며, 또 시험준비를 위해 반드시 알아 두어야 할 중요한 포인트인 것이다.




Wealth Planning에서는 이론보다 실용적, 경험적 지식의 중요성이 커진다.

     마지막으로 Portfolio Management and Wealth Planning은 매우 실용적 분야라 할 수 있는데, 수리적으로 복잡하고 이론적으로 까다로운 내용이라기 보다는, 경험에 의해 쌓여진 지식들을 다루는 분야라 할 수 있다. 우리가 Wealth Planning을 할 때는 항상 어느 정도 분산투자를 해서 리스크를 관리해야 한다. , 다양한 형태로 Portfolio를 구성할 필요가 항상 존재하며, Wealth Planning Portfolio Management는 항상 수반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Wealth Planning의 세부 분야는 Valuation에서의 세부 분야들과 거의 같다 할 수 있다. 기본적으로 Wealth Planning을 위한 Portfolio 구성 전략을 다루는 것인데, 개별 Asset Class 내에서, 또는 몇 개의 Asset Class들을 묶어서 Portfolio를 구성하는 전략을 다루는 것이다. , Equity, Debt(Fixed Income), Derivatives, Alternative 각각에 대해 Portfolio 구성 전략을 다룬다는 점에서 Valuation에서의 세부 분야와 비슷하다 할 수 있다.




난이도 측면에서 1, 2, 3차 시험은 모두 비슷하다.

     그 이외에, 시험이 1차에서 2차와 3차로 진행되면서 새로운 내용들이, 주로 실용적 측면에서, 조금씩 추가된다. 예를 들어 2차 시험에서는 Corporate Governance Mergers & Acquisitions 등이, 3차 시험에서는 Behavioral Finance Risk Management 등이 추가되는데, 난이도 측면에서는 1차 시험 수준이라고 보면 된다. 그러나 이론적 내용보다는 실용적 내용들이 주로 추가되기 때문에 오히려 더 쉽게 느껴질 수도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