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nance에는 어떤 분야들이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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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서는 어떤 과목들을 가르치나?
학교에서는 Finance를
크게 세 분야로 나누어 가르치고 연구한다.
먼저, 기업금융 또는 재무관리라고 하는
분야로, 영어로는 Corporate Finance 또는 Financial Management라고 한다. 국내에는 재무관리라는
용어로 처음 소개되었고, 그런 이유 때문인지 “Finance = 재무관리”라는 인식이 널리 퍼져 있다. 두번째로는, 투자 또는 투자론이라고 하는 분야로, 영어로는 Investment라고 한다. 세번째로는, 금융기관 및 금융제도 분야로, 영어로는 Financial Institutions이라 한다. 영어에서 Institution이라는 용어는 기관이라는 의미와 제도라는 의미를 모두 포함하고 있고, 사실 금융기관과 금융제도는 따로 뗄 수가 없는 관계라 할 수 있다.
기업금융(Corporate
Finance)은 기업의 자본 조달과 운용을 다루는 분야이다.
기업금융이란 기업 경영자의 입장에서 어떻게 자본을 조달하고 운용할 것인가를 다루는
분야라 할 수 있다. 그러니까 어떤 프로젝트를 선택하고, 어떻게
자본을 조달하며, 얼마나 효율적으로 매출과 수익을 창출할 것인가 등을 다루는 분야인 것이다. 간단히 표현한다면, 기업경영 전반을 금융 측면에서 분석해 보는 것이라
할 수 있다.
기업금융에 속하는 전통적 분야로는, 리스크
대비 수익성이 가장 높은 프로젝트를 선택하는 방법을 다루는 “자본의 최적 배분(Capital Budgeting)”, 차입자본과 자기자본을 어떤 비율로 사용할 것인가를 다루는 “자본 구조(Capital Structure)”, 이 같은 자본 사용에
따르는 비용을 어떻게 최소화 할 수 있는가를 다루는 “자본비용(Cost
of Capital)”, 단기 운전자금 운용을 다루는 “운전자본 운용(Working Capital Management)”, “배당정책” 등이
있다.
이러한 전통적 분야 이외에, 기업 인수합병(Mergers & Acquisitions), 기업 지배구조
(Corporate Governance, “기업 지배구조”라기 보다는 “경영 제어구조”라 부르는 것이 더 나으리라 본다) 등도 기업금융에서 다루는 분야라 할 수 있다.
투자(Investment)분야는
투자자의 입장에서 금융자산의 가치와 투자전략을 다룬다.
투자기법과 투자이론은 1930년대 출간된 Graham과 Dodd의 저서,
1950년대 발표된 Harry Markowitz의 “포트폴리오(Portfolio) 이론”, 1960년대 발표된 William Sharpe의 “자산가격 결정 이론(Capital Asset Pricing Model)”, 그리고 “옵션가격
결정 이론(Option Pricing Model)” 등이 중심을 이루고 있다. 그리고 투자자들의 합리적 의사결정을 가정하는 시장 효율성 가설(Efficient
Market Hypothesis)과, 이와는 반대로 투자자들의 의사결정이 비합리적임을 가정하는
재무행태론(Behavioral Finance) 등도 투자분야의 중요한 이론들이라 할 수 있다.
투자분야는 기업보다는 자본시장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따라서 자본시장에서 투자자들이 필요로 하는 투자 이론과 기법, 지식들을
다루고 있다. 이는 주로 기업 경영자들의 관점에서, 경영자들이
필요로 하는 금융 이론과 기법, 지식들을 다루고 있는 기업금융 분야와 대비된다 할 수 있다.
금융기관 및 금융제도(Financial
Institutions)는 기업과 투자자를 연결해 준다.
금융기관의 역할은 기본적으로, 금융거래가
이루어지는 시장을 만들어, 투자자와 채권자들이 기업에 원활히 자본을 공급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즉, 한편으로는 기업이 자본을 조달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다른 한편으로는 채권자와 투자자들이 여유자금을 투자해서 수익을 얻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다.
이 같은 역할을 담당하는 금융기관으로는 크게 상업은행(Commercial bank), 투자은행(Investment bank), 보험회사(Insurance company)의 세 종류가 있다. 그 이외에 저축은행, 여신 전문업체 등이 있으며, 현재 역할과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금융기관으로는
각종 훤드(Fund)를 들 수 있다.
기업과 투자자, 채권자들이 필요로 하는
금융기관들이 존재하고, 또 활발히 활동하기 위해서는, 적절한
금융제도가 필요하다, 즉 금융기관들이 태어나고 성장할 수 있는 토양이 필요한 것이다. 이 같은 토양은 바로 민주주의 사회라 할 수 있고, 이는 금융산업이
활발한 나라들이 모두 성숙한 민주주의 사회라는 것에서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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