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vestment Banking이란 무엇인가? (11)
인수공모(underwriting)에서 IB는
어떠한 기능을 하나? (Part IV)
인수공모(Underwriting)를 통해 IB는
발행리스크를 대신 떠안는다.
발행기업은 IB를 고용함으로써 발행리스크를 피할 수 있다. 특히 Pricing risk와 Marketing risk를 피할 수 있게
되는데, 주식의 인수공모(Underwriting)를 통해
IB가 이러한 발행리스크를 대신 떠안도록 하는 것이다. 그러니까 IB는 발행 리스크에 대한 일종의 보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고, 발행기업은
이러한 보험 서비스를 사는 것이라 할 수 있다. 발행기업 입장에서는,
IB에게 인수공모를 맡기는 핵심적 이유가 바로 이 같은 발행 리스크의 전가에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IB는 어떻게 이러한 리스크를 관리할 수 있는 것일까?
앞의 연재글에서 설명한 바와
같이, IB는 Market-making이라는 기능을 통해
발행주식의 유통시장을 만들어 나가는 역할을 한다. 이 같은
Market-making은 소극적으로 리스크에 대응하는 것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리스크의
원인을 제거해 나가는 활동이라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유통시장을
활성화하고 또 안정화 시킴으로써, 한편으로는 가격 불안정으로 인한 리스크를 축소하고, 다른 한편으로는 발행주식의 유동성(환금성) 부족으로 인한 마케팅 리스크를 능동적으로 제거하려는 활동인 것이다. 이처럼
시장을 만들어 나가는 능력(Market-making)은 IB가
갖고 있는 가장 중요한 능동적 리스크 컨트롤 능력이며 또한 확실한 경쟁우위라 할 수 있다.
다음으로, 발행기업과는 달리, IB는 발행 리스크를 분산시킬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다. 발행기업 입장에서는 한 번이지만, IB는 여러
건의 인수공모를 수행하기 때문에, 설사 한 건에서 손실을 보더라도 다른 인수공모에서의 이익을 통해 리스크를
분산시킬 수 있다. 또한 인수공모를 할 때 신디케이트를 구성해 여러
IB들이 공동으로 발행주식을 인수함으로써 다수의 IB들에게 발행 리스크를 분산시킬 수 있다.
이 이외에도 IB는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다양한 대안들을 갖고 있다. 예를
들어, 발행주식을 전부 판매하지 못 할 경우, 일정 기간
재고로 보유하면서 트레이딩을 할 수도 있고, 그 밖의 다양한 IB 활동에
활용할 수도 있다.
IB의 리스크 관리 능력은 근본적으로 IB가 자본시장에 상주하면서 자본시장의 움직임을 누구보다 잘 파악하고 있는 데서 나오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즉 IB는 자본시장에서의 플레이어(Player)가
누구인지, 그들과 어떤 플레이를 해야하는 지, 또 어떻게
해야하는 지를 잘 알고 있는 것이다. 이를 통해 그들은 시장을 활성화 시키고, 안정화 시키며, 이익을 만들어 내고, 발행 리스크를 관리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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