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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3월 5일 수요일

Investment Banking이란? (5) 인수공모 vs. 주주배정


Investment Banking이란 무엇인가? (5)
신주를 발행하여 자본을 조달하는 방법에는 어떤 것이 있나? 인수공모와 주주배정

신주를 발행하여 자본을 조달하는 방법으로는 인수공모(Underwriting)만 있는 것일까? 인수공모 외에도 여러가지 방법이 있고 나라에 따라 차이가 있으나, 미국과 영국 문화권에서는 인수공모가 가장 많이 쓰이고, 다른 방법에 비해 더 효율적인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공모(公募, 공개 모집, 일반 공모; Public Offering)와 사모(私募, 사적 모집; Private Placement)
     신주를 발행하여 자본을 조달하는데는 크게 공모(공개 모집)과 사모(사적 모집)이 있다. 공개 모집을 영어로 Public Offering, 사적 모집을 Private Placement라고 한다. 공개 모집은 일반투자자와 기관투자가 모두를 포함, 모든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신주를 발행, 매각하는 것을 말한다. 반면에 사적 모집은 일정한 자격을 갖춘, 제한된 숫자의 투자자만을 접촉하여 신주를 매각하는 것을 말한다. 사적 모집의 경우 주로 전문적인 투자 능력을 갖춘 소수의 기관투자가들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모집 절차가 까다롭지 않은데 반해, 공개 모집의 경우에는 전문적 투자지식을 충분히 갖추지 못한 일반투자자들도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투자자 보호를 위해 모집 절차와 요건을 까다롭게 정해놓고 있다.

공개 모집에는 총액인수(인수공모), 모집주선, 주주배정 등이 있다.
     기업이 발행하는 신주를 증권회사가 모두 인수한 후 즉시 투자자들에게 다시 매각하는 방법을 총액인수라고 하는데, 영어로는 Underwriting 또는 Firm Committment라 한다. 이때 신주를 인수한 후 투자자들에게 다시 매각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하루 내외의 짧은 기간이 일반적이다. 만에 하나 투자자들에게 주식을 다 매각하지 못하는 경우에도 증권회사(Investment Bank)는 발행회사에게 신주대금을 전액 지불하고 신주를 모두 인수해야 한다. 그러니까 증권회사가 신주 전량을 사주면서 주식 발행 관련 위험을 모두 떠안는 역할을 하는 것이다. 국가별로 법과 관습이 달라 차이는 있지만, 일반적으로 우리가 인수공모라고 할 때는 이러한 총액인수를 의미한다고 보면 된다.
     반면에 증권회사가 브로커로서 신주 매각을 주선만 해주고, 신주 발행 결과에 대한 모든 책임은 발행회사가 지는 형태의 공모를 모집주선(Best effort basis)이라 한다. 이렇게 하면 발행회사는 증권회사에 지불하는 수수료를 줄일 수는 있지만, 신주 매각이 모두 이루어지지 못하더라도 증권사는 책임을 지지않기 때문에, 제 때에 자본조달을 하지 못할 가능성이 커져서, 오히려 더 큰 기회비용을 지불할 가능성이 있다. 과거 국내에서 모집주선이 사용되기도 했으나 요즘은 별로 사용되지 않는 방법이다.
     공모 가운데 기존 주주들만을 대상으로 신주를 매각하는 방법이 있는데, 이를 주주배정(Rights Offering)이라 한다. 이때 기존 주주 중 일부가 주식을 인수하지 않아 매각되지 않고 남는 신주를 실권주라 하는데, 이사회 결의를 거쳐 제3자에게 매각하기도 하고, 경우에 따라서는 증권회사와 미리 계약을 해서 증권회사가 이러한 실권주 물량만을 인수해서 매각하도록 할 수도 있는데, 이러한 방법을 잔액인수라 하고, 영어로는 Standby underwriting 또는 Standby rights offering이라 한다. 이 경우, 남는 물량이 아니라 발행 주식 전체에 대해 standby fee를 증권회사에 지불해야 하기 때문에 발행기업의 입장에서는 비용면에서 메리트가 별로 없어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사용하지 않는 방법이다.
     이 같은 주주배정의 경우에는 기업의 자본조달 과정에 증권회사(Investment Bank)가 담당할 수 있는 역할이 별로 없으며, 총액인수라 불리는 인수공모(Underwriting)와는 뚜렷이 구분이 된다. 또한 이러한 방법들 이외에 유럽 국가들 가운데는 일종의 경매(Auction)를 통해 신주를 발행하는 방법을 사용하기도 하는데, 인수공모에 비해 효율성이 떨어지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인수공모(Underwriting)와 주주배정(Rights Offering)
     주식을 발행하여 자본을 조달하는 경우는 크게 두 가지이다. 하나는 코스닥 등에 처음 주식을 상장하면서 신주를 발행하는 경우이고, 다른 하나는 그 후에 유상증자를 하기 위해 신주를 발행하는 경우이다. 처음 주식을 상장하면서 신주를 발행하는 경우에는 거의 100% 인수공모(Underwriting) 방법을 사용한다.
     미국의 경우 주식을 상장한 이후 새로이 유상증자를 위해 신주를 발행하는 경우에도 대부분 인수공모(underwriting) 방법을 이용해서 한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경우는 대부분 주주배정(rights offering) 방법을 통해서 한다. 이는 사소한 차이 같아 보이지만, 사실은 매우 중요한 차이점으로, 자본시장의 성숙과 발전 측면에서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고 있다.
     우리나라 상법(418)은 기존 주주가 신주를 배정받을 권리를 갖고 있음을 명확히 하면서,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기존 주주에게 신주를 배정하도록 하고 있다. 이는 대주주들의 비리와 전횡 등으로부터 소액주주들을 보호하기 위해 만들어진 제도라 할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제도는 몇 가지 문제점을 안고 있다. 먼저 신주를 배정받는다는 것은 권리이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신주 인수 자금을 마련해야 하는 부담이 따른다. 또한 발행회사 입장에서는 발행가격을 책정하는데 증권회사의 도움을 받기가 어렵다. 이러한 이유 등등으로 주주배정을 하는 경우에는 주식 발행가격을 시가보다 명확하게 낮은 가격으로 안전하게 책정하는 경향이 있다.
     그런데 이렇게 발행가격이 시가보다 확실히 낮음에도 불구하고, 자금을 구하지 못해 (또는 바빠서 등의 개인사정으로) 배정받은 주식을 인수하지 못하게 되면, 이는 확실히 손해다. 반면에 신주 발행가격이 시장가격과 일치한다면, 신주를 배정받는다고 이득 볼 것도, 배정받지 못한다고 손해 볼 것도 없다. 따라서 최대주주로서 경영권을 행사하고 있는 경우라면 경영권을 유지를 위해 기존 소유비율만큼 신주를 사들일 필요가 있겠지만, 소액주주라면 굳이 그럴 필요는 없을 것이다.
     이러한 이유로 미국에서는 주주배정을 주주들이 달가워하지 않으며, 특별한 경우 이외에는 주주배정을 하지 않는다. 또한 국가에서 법으로 주주배정을 우선시 하도록 하고 있지도 않아, 회사 정관에 주주배정을 하도록 특별히 규정되어 있지 않는 한, 경영진이 자유로이 신주 발행 방법을 결정하고 있다. 그리고 대부분의 경우 인수공모(underwriting) 방법을 통해, (기존 주주만이 아닌) 모든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시장가격에 신주를 발행해서 자본을 조달하고 있다. 이는 획일적인 주주배정 방법보다는 보다 효율적이고 성숙된 자본조달 방법이라 할 수 있다.



 
 
 

 

2014년 2월 19일 수요일

Investment Banking 이란? (4) 주요 업무들은 어떻게 서로 연결되어 있나?


Investment Banking이란 무엇인가? (4)
IB 업무들은 어떻게 서로 연결되어 있나?

 
앞에서 IB 업무분야들을 설명했는데, 중요한 점은 이들 업무들이 서로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다는 것이다. 이제 이러한 업무들이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지 살펴보자.

 


트레이딩(Trading)은 인수공모(Underwriting)와 밀접히 연결되어 있다.
     기업이 주식이나 채권을 발행할 때, 이를 사들여서 바로 투자자들에게 매각하는 업무가 인수공모(Underwriting). 얼핏 보아 이는 유통시장에서 이미 거래되고 있는 주식이나 채권을 사고 파는 트레이딩(Trading)과는 무관하게 여겨질 수 있다. 그러나 인수공모와 트레이딩은 밀접한 관계가 있다. 왜 그럴까?
     첫째로, 새로 주식이나 채권을 발행하기 위해서는 발행가격의 책정이 매우 중요하다. 발행가격이 너무 높으면 매각이 어렵고, 너무 낮으면 발행기업이 손해를 본다. 따라서 어느 정도의 발행가격이 시장에서 가장 잘 받아들여질 수 있는 지를 파악하는 능력이 필요한데, 이러한 능력은 시장에서 활발하게 거래를 하고 있지 않으면 습득하기 어렵다. , 유통시장에서 활발하게 트레이딩을 하고 있어야 시장에서의 가격 형성에 대한 감각이 생기고, 이를 토대로 새로 발행하는 증권의 발행가격을 책정할 수 있는 것이다.
     둘째로, 신규로 발행되는 증권을 인수한 후에 바로 이를 투자자들에게 매각하지 못하면, 자금 부담도 커지고 투자 리스크도 커진다. 따라서 신규 발행 증권을 인수한 후에 바로 투자자들에게 매각할 수 있어야 되는데, 유통시장에서 트레이딩을 하고 있지 않은 상태에서는 이러한 능력을 기대하기 어렵다. , 유통시장에서 활동하는 주요 투자자들이 누구인지, 그들이 어떤 투자성향을 갖고 있는지를 모르는 상태에서는 신규 발행 증권을 신속하게 매각하기 어려운 것이다.
     셋째로, 트레이딩에서 경쟁 우위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증권을 발행하는 기업들에 대해 남보다 우월한 정보를 갖고 있을 필요가 있다. 물론 불법적인 내부자 정보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남들보다 더 우월한 기업분석 및 산업분석 능력을 갖고 있어야 하는데, 이러한 능력은 인수공모 과정에서의 자세한 기업현황 파악(Due Diligence Review)을 통해 습득할 수 있다. 인수공모를 하지 않으면 이같은 기업현황 파악 기회를 가질 수 없고, 이로 인해 유통시장에서의 트레이딩에서 정보의 열세를 극복하기 어려운 것이다. 그러니까 인수공모가 트레이딩을 필요로 하는 것처럼, 트레이딩도 인수공모를 필요로 하는 것이다.

인수합병 자문(M&A Advisory)도 인수공모(Underwriting)와 밀접히 연결되어 있다.
     신주의 발행은 대주주의 지분율에 변동을 가져올 수 있고, 이로 인해 경영권에 영향을 받을 수 있다. 따라서 신주의 발행은 일반적으로 기업의 최대주주 내지 최고경영자의 직접적 의사결정에 의해 이루어진다. 따라서 인수공모 비즈니스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기업의 최대주주/최고경영자와 어떤 형태로든 연결되어 있을 필요가 있다. 그런데 기업의 인수, 매각, 합병과 같은 의사결정 또한 기업의 최대주주/최고경영자에 의해 이루어진다. 따라서 인수공모를 위해 구축한 인적 네트워크는 인수합병 자문 비즈니스를 위해 쓰일 수 있고, 그 반대의 경우 또한 마찬가지이다. 또한 인수합병 과정에서 자본조달을 위해 증권의 신규 발행이 이루어질 가능성도 크기 때문에 인수합병과 인수공모 업무는 서로 밀접한 관계를 갖게 되는 것이다.

투자은행업(Investment Banking)의 출발점은 인수공모(Underwriting)라 할 수 있다.
     투자은행의 자체계정 투자(Principal Investment)나 자산관리(Asset Management), 증권거래 서비스(Securities Services)는 어떤가? 이들 업무 또한 마찬가지라 할 수 있다. 투자은행의 운영 측면에서 들여다 보면, 이러한 업무들도 모두 기존 인수공모 고객들을 유지하고 또 새로운 고객을 개발하기 위해 시작된 측면이 뚜렸하다. 그러니까 큰 줄기에서 보면, 이러한 업무들도 모두 인수공모와 연결되어 있는 것으로, Investment Banking의 출발점은 Underwriting이라 할 수 있다.
 

 

2014년 2월 11일 화요일

Investment Banking이란? (3) 주요 업무분야로는 어떤 것이 있나?


Investment Banking이란 무엇인가? (3)
Investment Bank의 주요 업무분야로는 어떤 것이 있나?

앞서 투자은행업의 핵심을 간단히 설명했으나, 사실 이는 개념적 소개에 불과하다. 이제 조금 구체적으로, 투자은행의 주요 업무분야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간단히 살펴보자. IB의 주요 업무분야로는 인수공모(Underwriting), 트레이딩(Trading), 인수합병 자문(M&A advisory service), 투자은행 자체계정 투자(Principal Investment), 자산관리(Asset Management), 증권거래 서비스(Securities Service) 등이 있다.

 


투자은행의 가장 중요하고 근본적인 업무는 인수공모(Underwriting).
     일반인들이 IB 또는 투자은행이라는 말을 들었을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무엇일까? 아마 파생상품, 인수합병 등 내용이 어렵고 복잡하며 값비싼 업무들을 생각할 것이다. 그러나 투자은행 업무 중에서 가장 중요하고, 또한 근본적인 업무는 주식과 채권의 발행을 도와주는 인수공모 업무라 할 수 있다. 인수공모 업무란, 말 그대로, 주식과 채권을 발행기업으로부터 인수한 후, 공개적으로 투자자들을 모집하여 매각함으로써, 기업이 필요로 하는 자본을 조달해주는 업무를 말한다. 개념적으로도 단순하고, 실무처리 과정도 이미 잘 정립되어 있어 어렵게 여겨질 만한 부분은 거의 없다. 그러나 이는 투자은행에게 있어 대단히 중요한 업무로, 일반적으로 인수공모 업무를 수행하지 않으면 투자은행이라 불리지 않는다. 그만큼 인수공모는 투자은행의 정체성을 대표하는 업무라 할 수 있다.

트레이딩(Trading)은 투자은행의 주요 수입원이 되었다.
     투자은행이 자체 자금으로 주식, 채권 등을 단기간에 사고 팔아 수익을 올리는 업무를 투자은행 자체계정 트레이딩(Proprietary Trading) 또는 간단히 트레이딩(Trading)이라 한다. 그러니까 일반 증권 투자자들이 매매차익을 얻기 위해 주식을 사고 파는 것처럼, 투자은행이 자체적으로 매매차익을 얻기 위해 주식이나 채권 등을 사고 파는 것이 트레이딩 업무인 것이다. 트레이딩은 1970년대 들어 미국 투자은행의 주요 수입원으로 등장한 이후 IB 업무의 중요한 한 축을 이루고 있다.

인수합병 자문업무(M&A Advisory Service)
     기업의 인수, 매각 등과 관련된 다양한 업무를 수행하는 것으로, 인수/매각의 주선, 기업가치의 평가, 인수자금의 조달, 인수/매각 협상의 기획 및 자문, 등을 수행하는 업무이다. 1980년대 미국에서 M&A 붐이 일어나면서 미국 투자은행의 주요 수입원이 되었고, 그후 주요 업무분야로 정착되었다. 우리나라의 경우 M&A 업무 수요가 크지 않고, 그 이외의 여러 요인으로 인해 국내 투자은행의 주요 수입원으로 자리잡기는 어려운 실정이다.

투자은행 자체계정 투자 (Principal Investment)
     투자은행이 자체자금으로 Private Equity 투자 등의 Alternative Investment를 하는 경우를 말하며, 트레이딩과는 달리 투자기간이 상대적으로 길고, 투자 대상기업의 경영권에 직접 또는 간접적으로 관여하여 기업가치를 적극적으로 올리는 전략을 사용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러한 자체계정 투자를 Merchant Banking이라고도 하는데, 사실 투자은행은 좋은 투자기회가 있으면 고객에게 소개도 하고, 경우에 따라서는 스스로 직접 투자에 참여하기도 하는 오랜 전통을 갖고 있다. 그러니까 이러한 자체계정 투자는 새로운 업무가 아니라 투자은행 태동 초기부터 해왔던 업무라 할 수 있다. 단지 오늘날 그 형태가 조금 더 체계화, 조직화 되면서 보다 세련된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뿐이다. 인수공모와 함께 자체계정 투자는 투자은행의 가장 오래된 전통적 업무라 할 수 있다.

자산관리(Asset Management)
     투자은행 자체계정 투자(Principal Investment)나 트레이딩(Trading) 같은 업무를 고객을 위해서 할 때, 그러니까 투자은행 자체 자금을 사용하지 않고 고객이 맡긴 자금을 사용하여 이러한 활동을 해줄 때, 이를 Asset Management라 하며, Investment Management 또는 Wealth Management라는 용어를 사용하기도 한다. 투자은행이 운용하는 Mutual Fund Hedge Fund, Private Equity Fund, Venture Capital 등이 모두 여기에 속한다.

증권 거래 서비스(Securities Service)
     증권 거래와 관련하여 제공되는 다양한 서비스를 의미한다. 예를 들어, 주식의 위탁매매(brokerage), 증권 거래에 필요한 자금의 제공(financing), 공매도(short selling)에 필요한 주식의 제공 등이 있다. 특히 기관투자가들에게 제공하는 종합적인 증권거래 서비스를 Prime Brokerage라 한다.

     이처럼 다양한 업무 가운데 우리에게 가장 낯익은 업무는 아마 일반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주식 위탁매매(retail stock brokerage) 서비스일 것이다. 이는 증권 거래 서비스의 한 분야로, 국내 증권사들이 주로 수행하는 업무이지만, 미국 투자은행들은 대부분 retail stock brokerage를 중시하지 않으며, 이를 하지 않는 곳이 많다. 이는 상업은행업(Commercial Banking)이 주로 일반인들로부터 소액 예금을 모아서 하는 비즈니스라면, 투자은행업은 주로 부유한 자본가(capitalist)들과 기업을 대상으로 자본을 운영하고 조달해주는 비즈니스이기 때문일 것이다.


 

2014년 2월 2일 일요일

Investment Banking이란? (2) Commercial Banking과 비교하면서 이해해보자.


Investment Banking이란 무엇인가? (2)
Commercial Banking과 비교하면서 Investment Banking을 이해해 보자.

Investment Banking Commercial Banking은 서로 뚜렷이 대비되는 업무로, 각각의 나라가 갖고 있는 정치, 경제, 사회적 환경에 따라 다소 다른 과정을 거쳐 발전하면서, 약간씩 다른 모습으로 오늘에 이르고 있다. 오늘날 Investment Banking 업무영역은 매우 넓은데, IB의 핵심을 가장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방법은, Commercial Banking과 비교해보면서 그 차이점을 살펴보는 것이라 할 수 있다.

 

먼저 Commercial Banking 이란 무엇인가?
     Commercial Bank는 우리말로 은행이다, 그리고 Commercial Banking은 은행업이다. 이 은행업의 핵심은 예금을 받고, 대출을 해주는 기능에 있다. 특히 예금 취급은 은행만이 할 수 있는 업무로 다른 금융기관은 할 수가 없다. 예를 들어 증권회사나 보험회사 등은 예금을 받을 수가 없다. 그러니까 은행업의 가장 뚜렷한 특징은 예금을 받는 데 있는데, 이처럼 예금을 받아, 이 예금으로 대출을 해주는 기능이 은행업의 가장 대표적이고 핵심적 특징인 것이다.
     은행은 자금 공급자인 예금자와 자금 수요자인 기업 사이에서 일정한 역할을 한다. , 예금 형태로 자금을 모아 대출이라는 형태로 자본을 공급해주는데, 이때 은행은 대출에 대한 결정을 예금자와 상의 없이 스스로 판단하여 내리고, 대출에 따르는 위험부담 또한 예금자가 아닌 은행이 진다. 따라서 자금 공급자(예금자)와 자금 수요자(기업)은 은행을 통해 간접적으로 연결되는데, 이처럼 공급자와 수요자가 간접적으로 연결되는 형태의 금융을 간접금융(Indirect Financing)이라고 한다. 비슷한 관점에서, 은행이 공급자와 수요자 중간에 끼어들어 독자적인 금융 역할을 한다고 해서 이를 영어로 Financial Intermediation이라고도 한다.
     오늘날 은행은 이 같은 예금과 대출 이외에 수많은 업무를 수행하지만, 가장 기본적이며, 중요하고, 핵심적인 업무는 예금과 대출인 것이다. 예금과 대출 업무가 단순하고 쉬워 보이지만, 은행이 일정한 수익성을 유지하면서, 파산하지 않고 50년 또는 100년 이상 오랫동안 살아남기 위해서는 상당한 수준의 노하우가 필요하다. 이는 1997년 금융위기 때 우리나라 은행들이 사실상 모두 파산 상태였었고, 2008년 금융위기 때는 미국과 유럽의 거대 은행들이 대부분 파산 상태였었던 것에서도 알 수 있다.

그렇다면 Investment Banking (IB)는 어떻게 다른가?
     IB도 자금 공급자와 자금 수요자 사이에서 일정한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는 은행과 동일하다. 그러나 IB는 예금자가 아닌 투자자를 자금 공급자로 하고, 자금을 필요로 하는 기업에 투자자를 연결하여 주는 역할을 한다. 예를 들어, 자금을 필요로 하는 기업이 주식이나 채권을 발행할 때, 이러한 주식이나 채권의 매각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 투자자와 기업을 연결하여 주는 역할을 하는 것이다. 이때 주식이나 채권의 구입에 대한 결정은 기본적으로 투자자가 스스로 판단하여 내리고, IB의 역할은 기본적으로 이러한 투자기회를 투자자에게 연결해주고 필요한 조언을 해주는 것이다. , 기업이 투자자로부터 직접 자금을 조달하도록 IB가 도와 주는 것이다.
     이처럼 투자결정을 투자자가 직접 내림으로써, 자금 공급자(투자자)와 자금 수요자(기업)이 직접 연결되는 형태의 금융을 직접금융(Direct Financing)이라고 한다. 또한 자금 수요자와 자금 공급자 사이에서 “IB가 독자적인 금융역할을 하며 끼어드는 것은 아니라는의미에서, 이를 영어로 “Financial Disintermediation”이라고 한다.
     물론 IB의 역할이 위의 설명처럼 그리 단순하고 소극적인 것만은 아니다. 사실 IB는 투자자와 기업 사이에서 단순한 연결 이상의 매우 적극적인 역할을 한다. 위의 설명은 단지 큰 맥락에서 은행과 IB의 역할을 구분하기 위해 단순화, 추상화 하여 설명한 것이다. 요약해보면, 은행은 예금과 대출이라는 간접금융을, IB는 주식이나 채권 같은 증권의 발행이라는 간접금융을 수행하는 금융기관이라 할 수 있다.

오늘날 은행과 IB는 다양한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설명은 이처럼 간단하지만, 사실 은행과 IB의 이러한 차이점을 명확히 이해한다는 것이 그리 쉬운 일은 아니다. 왜냐 하면 오늘날 은행과 IB는 매우 다양한 업무를 수행하고 있고, 은행과 IB가 공통적으로 수행하는 업무도 많으며, 은행과 IB의 형태와 역할이 나라마다 조금씩 다르기 때문이다. 그러나 가장 중요하고 근본적인 차이점은 은행은 간접금융을, IB는 직접금융을 담당한다는 점이라 할 수 있다. 또 하나 중요한 차이점으로는, 은행은 단기 자금을, IB는 장기 자본을 조달해 준다는 점이 있는데, 이에 대해서는 향후 단계적으로 설명하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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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1월 27일 월요일

Investment Banking이란? (1) 한 마디로 정의하기 어렵다, 왜 그럴까?


Investment Banking이란 무엇인가? (1)
한 마디로 정의하기 어려운 것이 Investment Banking 이다. 왜 그럴까?

CFA(Chartered Financial Analyst)들이 가장 많이 관심을 갖는 분야가 Investment Banking 분야일 것이다. 간단히 IB라 불리는 Investment Bank 또는 Investment Banking 산업은 일반적으로 미국, 영국 등 Anglo-Saxon 문화권에서 활발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우리는 Investment Banking이라는 것에 대해 제대로 알고 있는 것일까? 환상을 갖고 있는 것은 아닐까? IB라는 것이 과연 무엇인지 살펴보자.

 


은행이 할 수 없거나, 안 하나거나, 또는 잘 할 수 없는 것을 IB라 정의할 수 있다.
     Investment Banking이 무엇인가에 대해 가장 간단한 답변은 “Underwriting” 이라 할 수 있다. 우리말로는 인수공모라고 하는데, 간단한 답변이지만 Underwriting이라는 전문용어 때문에 이해하기 쉽지 않을 것이다.
     그것보다는, 이렇게 설명하는 것이 보다 정확하고, 보다 이해하기 쉬울 것이다; 영어로 은행을 Commercial Bank라 하는데, “은행이 할 수 없는 일, 하지 않는 일, 또는 잘 하지 못하는 일Investment Banking의 영역에 속한다 할 수 있다. 대표적인 예가 기업이 새로 발행하는 주식을 한꺼번에 전부 사들여서 일반 투자자들에게 매각하는 일이다, 이는 은행이 하지 않는 일의 예이다. 기업이 발행하는 채권의 경우는 어떤가? 은행도 인수를 하고 IB도 인수를 하기 때문에 둘 다 하는 일이지만, 장기채권의 경우 IB들이 보다 잘 하고 많이 한다 할 수 있다. 왜 그럴까?
     사실 기준은 간단하다, 일정 수준의 Risk를 기준으로, 리스크 수준이 그 이상이면 IB, 그 이하이면 은행이 한다고 보면 된다. 은행은 일정 수준 이상의 Risk를 부담할 수 없다, 또 그래서는 안된다, 왜냐 하면 예금을 취급하기 때문이다. IB는 예금을 취급하지 않기 때문에 리스크 부담에서 자유로운 것이다. 그런데, 그 일정 수준이라는 것이 명확히 정해진 것도, 정할 수도 없는 것이기 때문에, 상당 부분은 은행과 IB 모두 활동하는, 공동의 업무영역이 되는 것이다.
     그런데 독일의 경우처럼 유럽 여러 나라의 은행들은 겸업은행(Universal Bank)이라 해서 은행업무((Commercial Banking) IB 업무를 한 은행의 울타리 안에서 동시에 하고 있다. 은행과 IB를 분리해서 운영하는 나라들의 관점에서는 이상하게 여겨질 수 있으나, 오늘날 세계 각국의 은행업계(Banking Industry: 은행과 IB를 모두 포함) 구도는 해당 국가의 정치, 경제, 사회, 문화를 포함하는 역사적 발전과정의 결과물이라 할 수 있다. 그러니까, 겸업은행 제도를 운영하는 나라들은 그들 나름대로 그럴 만한 이유가 있었기 때문인 것이다. 큰 줄기에서 보면, IB산업은 은행과 IB를 분리해서 전업은행 형태를 취했던 나라들에서 더 활발하게 발전해왔다.

IB(Investment Banking) 업무 자체가 항상 변하기 때문이다.
     IB에는 또 다른 특징이 있는데, 그것은 항상 변한다는 것이다. 왜 그럴까? 사실 예금을 취급하기 위해서는 어느 나라에서나 정부의 허가를 받아야 했었고 지금도 그렇다. 그러나 IB업무는 조금 다르다. 물론 IB 업무에는 규제가 전혀 없다는 것은 아니고, 예금을 취급하지 않기 때문에 은행에 비해 상대적으로 자유롭다는 것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은행업무든 IB업무든 모든 금융업무는 정부의 허가를 받아야만 가능했었고 지금도 그렇기 때문에 이렇게 이야기하는 것이 조금 이상하게 들릴 수도 있다. 그러나 이는 개인 사이의 상업활동은 기본적으로 자유라고 생각하는 사회와, 일정 수준 이상의 상업활동은 기본적으로 관청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회의 차이에서 비롯된 것이라고도 볼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논쟁은 잠시 미뤄두자, 재미는 있지만 너무 복잡한 내용이니까.
     여기서 중요한 논점은, 정부의 허가가 필요하다는 것은, 일단 허가를 받고 나면 일종의 기득권이 보장된다는 것을 의미한다는 점이다. 그러니까 은행업무의 경우 어느 정도 기득권을 보장받기 때문에 그럭저럭 먹고 살 만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반면에, 자유롭다는 것은 기득권 없이 알아서 먹고 살라는 것이니까, 정신 바짝 차리고 먹고 살 것을 찾아나서야 한다는 의미가 된다. 그러다 보니 항상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찾아 나서지 않을 수 없고, 항상 새로운 업무를 만들어내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IB의 영역은 항상 변화하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IB업무가 무엇인가 파악해서 정의할 때쯤 되면 IB는 이미 새로운 영역을 개발해 변화되어 있다고도 한다, 모든 금융업무는 관청의 허가를 받아야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우리나라에서 그렇게 했다가는 큰 일 나겠지만 - - -

그리고, 자본을 운용하고 증식시키는 것이 IB라 할 수 있다.
     그렇다고 IB가 아무 일이나 하는 것은 아니다, IB가 다루는 대상은 자본이라 할 수 있다. 철강회사가 철을 다루고, 전자회사가 전자 관련 제품을 다루는 것처럼, IB는 자본을 다룬다. 이 자본이 철강회사나 전자회사에 투입되면 IB는 철강회사나 전자회사의 경영에 직접 또는 간접적으로 관여하지만, IB가 다루고자 하는 것은 철이나 전자가 아니라 궁극적으로 자본인 것이다, 철이나 전자는 자본을 다루는 하나의 과정이라 할 수 있다. 그러니까 일반 회사들과는 관점이 조금 다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