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6월 16일 월요일

Finance란? (3)


Finance에는 어떤 분야들이 있나? (2)
CFA 시험에서는 Finance를 어떻게 구분하여 보고 있나?

학교에서는 Finance를 크게 Corporate finance, Investments, Financial institutions의 세 분야로 나누고 있음은 이미 설명한 바와 같다. 반면에, CFA 시험에서는 Finance를 주로 Asset class Valuation이라는 관점에서 보고 있는데, 이는 매우 실용적인 관점으로, 학교의 학문적 관점과 좋은 대비가 된다.

 


CFA 시험에서는 FinanceAsset class라는 실용적 관점에서 보고 있다.
     CFA 시험과목을 보면, Finance Fixed income, Equity, Derivative, Alternative investments의 네 가지 Asset class(금융자산 분야)로 크게 나누고 있고, 이러한 자산들의 Valuation을 위한 도구로, 학교에서 주로 가르치는 Corporate finace Portfolio management이론들을 소개하고 있음을 볼 수 있다. 어떤 면에서는 학교에서 주로 사용하는 학문적 관점에 Asset class 관점을 추가했다고도 할 수 있겠지만, CFA 시험 전체를 놓고 보면, Asset class가 중심 관점임을 알 수 있다. 사실 아무리 많은 Finance개념과 이론을 알고 있다 하더라도, 이를 각종 Asset class를 이용해 투자하는 데 적용할 수 없다면 아무 쓸모가 없는 것이기 때문에, 이는 매우 실용적인 관점이라 할 수 있다.

Asset management를 중심으로 세 가지 주제별로 Finance를 나누고 있다.
     사실 주식이나 채권 같은 금융자산(Asset class)을 모르는 사람은 거의 없지만, 주식과 채권이 근본적으로 다른 성격을 갖고 있고, 이로 인해 투자전략도 근본적으로 달라진다는 사실을 충분히 이해하고 있는 경우는, 전문가들 이외에는 별로 없다. 그만큼, Asset class의 차이를 이해한다는 것이 간단한 일이 아닌 것이다. 나는 학생들에게 종종 “Debt Equity의 차이를 제대로 이해하고 있다면, Finance 에 대해 이미 절반 이상은 알고 있는 것이라고 말하곤 한다. CFA Curriculum Books 여섯 권 중 한 권이 Equity Debt (Fixed income)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것만 보아도 Debt Equity의 차이가 그리 간단한 것은 아니라는 사실을 짐작할 수 있다.
     CFA Curriculum은 이처럼 실용적 관점에서 Asset class를 이해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즉 학문적 관점에서 개발된 Finance 개념과 이론을 현실 투자 비즈니스에 적용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우리가 학교에서 배우는 Finance이론들은 대부분 Investment tools에 포함시켜 놓고 있다. 그러니까 CFA 과정에서는, 우리가 학교에서 Corporate finance, Investments, Financial institutions의 세 분야로 나누어 배우는 Finance Investment tools, Asset classes, Portfolio management의 세 분야로 재편성하고 있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많은 실용적 내용들이 추가되어, Finance에 대한 이해의 폭과 깊이를 넓히고 있다.
     Equity investments를 예로 들어보면, 이 주제 아래, 학교에서 배우는 Corporate finance, Investment, Financial institutions의 내용들이 골고루 포함되어 있고, 여기에 실무적 관점의 내용들이 추가되어 있음을 볼 수 있다. 이는 Fixed income이나 Derivatives, Alternative의 경우에도 마찬가지 이다. 이처럼 CFA Curriculum은 실용적 관점에서 Finance 내용들을 확대하면서, 재편성하여 다루고 있다.
     Finance를 전공으로 하는 학생이라면, 한번쯤은 자신이 Corporate finace, Investments, Financial institutions 가운데 어떤 분야를 가장 좋아하고, 가장 관심을 갖고 있는지를 생각해 보았을 것이다. 그러나 학문적인 분류라 할 수 있는 이러한 관점 이외에, 보다 실용적 비즈니스 관점에서 Equity, Debt, Derivatives, Alternative 같은 자산(Asset class) 가운데 어떤 종류의 자산에 가장 많은 관심을 갖고 있고, 또 자신있게 다룰 수 있는지를 생각해 볼 필요가 있을 것이다.

 
 

2014년 6월 1일 일요일


Finance에는 어떤 분야들이 있나? (1)
학교에서는 어떤 과목들을 가르치나?

 
CFA(Chartered Financial Analyst) Finance 분야의 대표적인 자격증이다. 그런데 시험도 영어로 보고, 시험 준비를 위해 공부하는 것도 만만치 않다. Finance에는 어떤 분야들이 있는 것일까?

 


학교에서는 Finance를 크게 세 분야로 나누어 가르치고 연구한다.

     먼저, 기업금융 또는 재무관리라고 하는 분야로, 영어로는 Corporate Finance 또는 Financial Management라고 한다. 국내에는 재무관리라는 용어로 처음 소개되었고, 그런 이유 때문인지 “Finance = 재무관리라는 인식이 널리 퍼져 있다. 두번째로는, 투자 또는 투자론이라고 하는 분야로, 영어로는 Investment라고 한다. 세번째로는, 금융기관 및 금융제도 분야로, 영어로는 Financial Institutions이라 한다. 영어에서 Institution이라는 용어는 기관이라는 의미와 제도라는 의미를 모두 포함하고 있고, 사실 금융기관과 금융제도는 따로 뗄 수가 없는 관계라 할 수 있다.

기업금융(Corporate Finance)은 기업의 자본 조달과 운용을 다루는 분야이다.

     기업금융이란 기업 경영자의 입장에서 어떻게 자본을 조달하고 운용할 것인가를 다루는 분야라 할 수 있다. 그러니까 어떤 프로젝트를 선택하고, 어떻게 자본을 조달하며, 얼마나 효율적으로 매출과 수익을 창출할 것인가 등을 다루는 분야인 것이다. 간단히 표현한다면, 기업경영 전반을 금융 측면에서 분석해 보는 것이라 할 수 있다.

     기업금융에 속하는 전통적 분야로는, 리스크 대비 수익성이 가장 높은 프로젝트를 선택하는 방법을 다루는 자본의 최적 배분(Capital Budgeting)”, 차입자본과 자기자본을 어떤 비율로 사용할 것인가를 다루는 자본 구조(Capital Structure)”, 이 같은 자본 사용에 따르는 비용을 어떻게 최소화 할 수 있는가를 다루는 자본비용(Cost of Capital)”, 단기 운전자금 운용을 다루는 운전자본 운용(Working Capital Management)”, “배당정책등이 있다.

     이러한 전통적 분야 이외에, 기업 인수합병(Mergers & Acquisitions), 기업 지배구조 (Corporate Governance, “기업 지배구조라기 보다는 경영 제어구조라 부르는 것이 더 나으리라 본다) 등도 기업금융에서 다루는 분야라 할 수 있다.

투자(Investment)분야는 투자자의 입장에서 금융자산의 가치와 투자전략을 다룬다.

     투자기법과 투자이론은 1930년대 출간된 Graham Dodd의 저서, 1950년대 발표된 Harry Markowitz포트폴리오(Portfolio) 이론”, 1960년대 발표된 William Sharpe자산가격 결정 이론(Capital Asset Pricing Model)”, 그리고 옵션가격 결정 이론(Option Pricing Model)” 등이 중심을 이루고 있다. 그리고 투자자들의 합리적 의사결정을 가정하는 시장 효율성 가설(Efficient Market Hypothesis), 이와는 반대로 투자자들의 의사결정이 비합리적임을 가정하는 재무행태론(Behavioral Finance) 등도 투자분야의 중요한 이론들이라 할 수 있다.

     투자분야는 기업보다는 자본시장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따라서 자본시장에서 투자자들이 필요로 하는 투자 이론과 기법, 지식들을 다루고 있다. 이는 주로 기업 경영자들의 관점에서, 경영자들이 필요로 하는 금융 이론과 기법, 지식들을 다루고 있는 기업금융 분야와 대비된다 할 수 있다.

금융기관 및 금융제도(Financial Institutions)는 기업과 투자자를 연결해 준다.

     금융기관의 역할은 기본적으로, 금융거래가 이루어지는 시장을 만들어, 투자자와 채권자들이 기업에 원활히 자본을 공급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 한편으로는 기업이 자본을 조달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다른 한편으로는 채권자와 투자자들이 여유자금을 투자해서 수익을 얻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다.

     이 같은 역할을 담당하는 금융기관으로는 크게 상업은행(Commercial bank), 투자은행(Investment bank), 보험회사(Insurance company)의 세 종류가 있다. 그 이외에 저축은행, 여신 전문업체 등이 있으며, 현재 역할과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금융기관으로는 각종 훤드(Fund)  들 수 있다.

     기업과 투자자, 채권자들이 필요로 하는 금융기관들이 존재하고, 또 활발히 활동하기 위해서는, 적절한 금융제도가 필요하다, 즉 금융기관들이 태어나고 성장할 수 있는 토양이 필요한 것이다. 이 같은 토양은 바로 민주주의 사회라 할 수 있고, 이는 금융산업이 활발한 나라들이 모두 성숙한 민주주의 사회라는 것에서 알 수 있다.